금리 상승 덕에 은행 NIM 상승반전

산업 / 황지혜 / 2007-02-12 00:00:00

지난해 4.4분기 시중금리 상승 덕에 은행의 NIM(순이자마진)이 1년만에 상승 반전했다.
시중금리 상승이 대출금리 인상으로 이어지면서 은행 수익구조가 오랜만에 개선됐다는 의미다.

12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지난해 4분기 NIM은 3.62%로 직전분기의 3.59%에 비해 0.03%포인트 개선됐다. 순이자마진이란 은행의 예금 대출의 금리차인 예대마진에 유가증권 운용 수익과 조달비용 등을 포함한 전체 이자수익에서 비용을 차감한 수익성 지표이다.

즉 은행의 가장 중요한 수익 기반을 의미한다. 국민은행의 NIM이 분기 단위로 개선된 것은 지난해 1분기 이후 처음이다. 국민은행의 NIM은 지난해 1분기 3.94%, 2분기 3.81%, 3분기 3.59%였다.

지난해 내내 곤두박질치다가 4분기 들어 소폭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정도와 시기에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여타 은행에도 비슷한 상황이 나타났다. 신한은행의 NIM은 지난해 4분기에 2.36%로 전분기 대비 0.03%포인트 개선됐다.

신한은행의 NIM은 2005년 4분기에 2.39%에서 2.59%로 오른 이후 지난해 내내 하락곡선을 그려왔다. 우리금융지주의 NIM도 2005년말 2.85%를 시작으로 지난해 3분기에 2.55%까지 하락했지만 4분기에 2.57%로 반등했다.

외환은행의 NIM은 4분기에 3.40%에서 3.44%로, 기업은행은 2.61%에서 2.67%로 역시 1년여만에 상승 반전했다. 지난해 4분기에 은행의 수익성이 구조적으로 개선된 것은 주요 시중은행들이 출혈경쟁을 자제한 데다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마진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연말 특유의 계절적 효과도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한국투자증권 이준재 애널리스트는 "국내은행들은 수수료 수익이 아직 충분치 않기 때문에 수익구조가 더 악화되면 곤란하다"며 "은행들이 경쟁을 자제하고 있어 앞으로 NIM이 더 떨어지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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