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산은, LG카드 가격협상 본격 돌입

산업 / 황지혜 / 2006-11-13 00:00:00
신한지주, LG카드 정밀 실사 끝나 협상타결시 인수절차 연내 마무리

지난 6일 신한지주의 LG카드에 대한 정밀 실사가 끝나면서 매각주관사인 산업은행과의 가격협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협상 결과는 2~3주안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신한지주는 7일 “실사가 종료돼 산업은행과의 일정 조율을 거쳐 곧 가격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며 “협상 기간은 2~3주 정도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신한지주는 LG카드 지분 78.6%를 주당 6만8,410원, 총 인수금액 6조7,000억여원에 인수하는 조건으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에 정밀실사 결과를 근거로 6조7000억여원의 실사조정한도(입찰액의 5% 이내)를 적용해 최종 금액을 확정하게 된다.

따라서 신한지주 입장에서는 3,350억원까지 인수대금을 깎을 수 있게 된다. 또 통상 입찰금액의 10% 이내에서 결정되는 우발채무 등 손해배상을 반영할 경우 인수가격 추가 삭감도 가능해 진다.

그러나 차순위 우선협상대상자인 하나금융이 “가격 조정없이 LG카드를 인수할 수 있다”는 입장을 산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신한지주의 인수 과정에 있어 행동에 제약을 받게 됐다.

신한지주와 하나금융의 입찰당시 인수대금 총액은 100억원여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하나금융에게 LG카드 인수 기회가 주워질 가능성은 적지만 산은을 비롯한 채권단이 이를 협상 도구로 활용, 고가에 LG 카드를 매각하는데 이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와 관련 산업은행 관계자는 “무엇보다 가격협상이 가장 중요하다”며 “본 가격 협상에 일단 주력 하겠다”고 말을 회피했다.

양측이 큰 문제없이 가격협상을 마무리하면 내달 초순 본계약을 체결하고, 이후 당국의 기업결합심사 및 대금납입을 거쳐 LG카드 인수합병(M&A) 절차는 연내 최종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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