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 기업은행, 순익 1조원 클럽 가입

산업 / 황지혜 / 2007-02-07 00:00:00
창립이래 최대 실적 올해 당기순이익 1조2000억 목표

기업은행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며 '순익 1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기업은행은 7일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열린 2006년도 경영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531억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35.3%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총자산은 106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고정이하 여신비율도 0.68%로 전년 대비 0.49%p 감소했다.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1.1%, 19.61%를 기록했다. 이는 기업은행이 1961년 창립한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이다.

기업은행은 이번 경영 실적이 수익성과 성장성, 건전성 등 '3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는데 성공한 것을 의미하며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은행대전' 속에서, 인위적인 인수합병(M&A) 없이 독자적으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 하다고 자평 했다.

실적의 내용을 보면, 이자부문 이익은 전년보다 9.2%(2123억원) 늘어난 2조5307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대출금과 유가증권, 신용카드 채권 등 수익성 자산이 무려 14조7727억원이나 늘어난 데서 비롯됐다.

비이자부문 이익(신탁 포함) 역시 전년 대비 10.8%(283억원) 증가한 2910억원에 이르렀다. 이는 비이자 비용의 증가 속에서도 방카슈랑스 수수료와 수익증권판매 수수료, 여신취급 수수료 등 수수료 수익의 증가와 함께 유가증권 관련 이익 및 외환·파생 관련 이익의 발생에 힘입은 바 크다. 가계대출은 전년 말보다 31.4% 늘어난 12조768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외 손익은 수익증권 실현 이익(756억원)과 ELS(주가연계증권) 처분 이익(267억원) 등에 따라, 전년 말 -433억원에서 지난해 말 1141억원으로 1574억원의 실적 개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충당금적립전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10% 늘어난 1조7667억원을 기록했으며, 중소기업대출에서도 실적이 두드러져 지난해 말 현재 중소기업대출은 59조8521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1.5% 늘어나면서, 시장점유율을 19.2%로 높였다.

반면 자산 건전성부문에서는 지난해 말 기업대출 연체율이 0.51%로 전년 말의 0.85%에서 0.34%p나 대폭 감소했다. 기업은행은 올해 ROA와 ROE를 각각 1.08% 이상과 20% 이상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당기순이익은 1조20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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