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에 우리은행이 대출금리 인상에 나선 것을 시작으로 시중은행들이 줄줄이 인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리은행은 9일부터 주택담보대출을 실행할 때 영업점장 전결로 0.2%포인트까지 금리를 인하해줄 수 있는 우대금리 제도를 폐지하는 방식으로 대출금리를 0.2%포인트 인상키로 했다.
또 근저당비 설정비를 은행이 부담할 경우와 대출기간이 10년을 초과할 경우 0.1%포인트 가산금리를 적용키로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9일부터 주택담보대출 때 0.2%포인트의 영업점장 전결 우대금리를 폐지키로 했다"며 "공적자금 투입은행으로서 정부의 가계대출 축소 노력에 동참하고 자산보다는 수익성 확대에 중점을 두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도 다음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우대금리 폭을 기존 0.5%포인트에서 0.2%포인트로 낮출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대출금리를 0.3%포인트 인상하는 효과를 낸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 6월 영업점장 전결금리인 0.30%포인트를 폐지했고, 현재 본점승인 0.50%포인트를 제한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국민은행도 현재 최대 0.7%포인트까지 운용 중인 지점장 전결금리를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신한은행도 조만간 금리우대 폭을 축소해 운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금리 조정폭은 아직까지 결정된 바 없으며 시행시기는 여타 은행들과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 외환은행 등 여타 금융회사들은 현재까지 명확한 방안을 내놓고 있지 않으나 다음주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면 은행업계 분위기와 대책 취지에 맞는 주택담보대출 억제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비해 보험사와 저축은행 등 2금융회사들은 아직 시장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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