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0월 내수점유율 51.7%

산업 / 송현섭 / 2006-11-06 00:00:00
연간 누적판매 49.9%로 집계돼

현대차가 지난 10월 내수시장에서 51.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추석연휴로 인해 조업일수가 감소했음에도 불구, 판매실적 호조로 10월중 5만705대를 판매하는 등 3년연속 시장점유율 50%초과 달성이라는 목표수준에 근접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1일 발표된 현대차의 10월중 판매실적에 따르면 당초 추석연휴로 9월보다 부진한 실적이 예상됐지만 선전을 거둬 내수점유율이 9월 48.6%에서 51.7%로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올 들어 10월까지 누적판매량에서도 49.9%의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어 11·12월 양월간 선전한다면 업계 최초로 3년연속 내수점유율 50% 초과기록을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근무일수 감소로 전체적인 판매실적은 다소 줄었지만 시장점유율은 51.7%를 달성,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최근 출시된 베라크루즈가 고객들에게 크게 어필하면서 4/4분기 판매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지난 10월에 내수시장 점유율을 올리며 50%고지를 탈환한 데는 상대적으로 경쟁업체인 쌍용차의 실적부진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를 반증하듯 지난 10월의 내수시장규모는 총 9만8,112대로 9월 11만5,307대보다 14.9%가 감소했으며 9%가 줄어들은 현대차를 제외하면 경쟁업체들의 실적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기아차 역시 판매실적이 14% 감소했으며 쌍용차와 르노삼성의 경우 각각 17%씩 급감해 최악의 내수상황이 전개되고 있는데 쌍용차의 경우 전월대비 53%나 급감한 것으로 파악된다. 판매대수만 따지면 지난 9월보다 3,500대가량 줄어든 것으로 쌍용차의 실적부진이 현대차의 입장에서 보면 시장점유율의 상승이라는 긍정적 결과로 도출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에 따르면 쏘나타는 전월대비 9.5% 줄어 1만528대가 팔렸지만 내수차종 중 독보적으로 1만대이상 판매실적을 냈고 베라크루즈는 출시 7일만에 701대가 팔리는 호조를 보였다. 수출부분은 추석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어 전년동월대비 16.6% 감소한 9만6,440대 실적을 보였고 해외공장을 합친 수출실적은 총 17만8,521대로 전월보다 14%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따라서 현대차는 전년동기대비 내수는 0.1%, 수출에서는 1.8%가 감소한 실적을 나타내 올 들어 10월말까지 누계로 본다면 총 215만9,476대의 판매고를 올려 전년대비 6.5%가 늘었다. 반면 현대차는 미국·인도에서 호조세를 나타내면서 전체적인 해외공장의 판매실적은 전월대비 0.7%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대비 23.9%나 급증한 8만2,081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현대차는 2만5,164대를 판매한 것을 비롯해 현지시장 진출이래 최초로 월 판매실적이 2만5,000대를 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만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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