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불에 타거나 오염, 훼손 또는 기타 사유로 심하게 손상돼 교환된 화폐가 9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훼손 화폐 증가는 개인 재산 손실 및 화폐 제조비가 늘어나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깨끗하게 화폐를 사용하고 관리하는 습관에 대한 주위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6년중 소손권 교환실적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화폐교환 창구를 통해 교환된 소손권(燒損券)은 9억800만원(7,216건)으로 전년대비 5.2%(건수기준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건당 소손권 평균 교환금액은 12만6000원으로 전년(12만3000원) 대비 2.4% 증가했다.소손권은 불에 타 지폐 전체 혹은 일부가 탄화되거나 오염, 훼손 등의 사유로 심하게 손상된 은행권을 말한다.
교환비중이 가장 큰 1만원권 소손권 교환실적은 8억5700만원(4,265건)으로 전년대비 3.6% 증가했으며, 5,000원권 및 1,000원권 소손권 교환실적은 각각 2100만원 및 3000만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61.5% 및 30.4% 증가했다.
화폐 훼손 사유로는 화재 및 부주의 등으로 인해 지폐가 불에 타서 교환된 실적은 3억9100만원(2,321건)으로 전체 소손권 교환금액의 43.0%(건수기준 32.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그밖에 △습기 등에 의한 부패 3억원 (비중: 33.1%, 건수: 1,608) △장판밑 눌림 1억1300만원(비중: 12.4%, 건수: 1,185) △세탁에 의한 탈색 2800만원 (비중: 3.1%, 건수: 809) △칼질 등에 의한 세편 2000만원 (비중: 2.1%, 건수: 525) 등 이다.
한국은행은 "보관상의 잘못으로 돈이 훼손될 경우 개인 재산의 손실은 물론 화폐 제조비가 늘어나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거액의 현금은 가급적 금융기관에 예치해 이자도 받으면서 안전하게 보관하는 것이 좋다"면서
"옷을 세탁하기 전에 주머니를 확인하고, 평소 돈을 화기 근처나 땅속·장판밑 등 습기가 많은 곳, 천장, 전자레인지 등에 보관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현재 한국은행은 화재 등으로 돈의 일부 또는 전부가 훼손돼 사용할 수 없게 된 경우, 돈의 원래 크기와 비교해서 남아있는 면적이 3/4이상이면 액면금액의 전액으로, 2/5이상 3/4미만이면 반액으로 인정해 교환해 주고 있다.
한국은행은 불에 탄 돈의 경우, 재가 원형을 유지하고 있으면 그 재 부분까지 돈의 면적으로 인정하기 때문에 불에 탄 돈을 교환할 때에는 불에 탄 돈 상태의 원형이 최대한 유지될 수 있도록 재를 털어내거나 쓸어내지 말고 상자나 기타 용기에 담아 운반하고 ㅍ돈이 금고, 지갑 등 보관용기에 든 상태로 불에 타서 용기로부터 돈을 꺼내기 어려운 경우에는 용기 그대로 운반할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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