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정치권 입성 언제쯤?

산업 / 전성운 / 2012-01-25 14:38:38
정치권 “늦어도 2월 안에 민주통합당 입당” 예측
▲ 박원순 서울시장이 19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1월투자 출연기관장회의를 갖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최근 정치권의 관심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향후 행보에 모아지고 있다. 그중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민주통합당’ 입당 여부이다.


박 시장은 작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을 비롯한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등 야권 전체의 지원을 한몸에 받고 시장에 당선됐다.


그의 개인적 역량과는 별개로 정치권의 도움이 그의 당선에 크게 기여했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때문에 “다가오는 4월 총선과 12월 대선에서 박 시장이 어떤 식으로든 정치권에 빚 갚기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민주통합당은 진작부터 박 시장의 입당을 기정사실화하며 가장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지난 1·15 전당대회에서 대표에 선출된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선출직후 “박 시장의 입당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박 시장을 입당시켜 민주통합당의 외연을 넓히려는 의도로 판단된다. 박 시장도 “혁신과 통합이 된 단일 야당이 생기면 함께 하겠다”며 입당을 예고한 바 있다.


문제는 입당 시기다. 박 시장은 그동안 구체적인 입당 시기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박 시장은 자신의 입당이 야권전체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과 대선에서 야권이 승리할 수 있는 최선의 수에 보탬이 되겠다”는 판단 때문이다.


또한 자신의 당선에 적지 않은 공헌을 한 통합진보당과의 관계와 시민사회단체의 여론도 수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민주통합당 경선과정에서의 ‘돈봉투’ 살포의혹이 박 시장의 입당을 망설이게 한다”는 관측도 이 같은 분위기에서 나왔다.


여의도에서는 “박 시장이 늦어도 2월 안에는 민주통합당에 입당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박 시장의 한 측근은 “(설)휴가를 다녀오셨으니 이달 중으로 (입당여부를)논의를 하실 것 같다”며 “이달 말이라고 해봤자 며칠 남지 않았으니 2월 중에는 민주통합당으로 (입당이)가능하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박 시장이 입당을 결정할 경우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자신을 지지해 준 시민사회세력과 동반입당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시민사회를 대표하는 이학영 후보가 전당대회에서 지도부 입성이 좌절된 만큼 총선을 앞두고 시민사회의 민주통합당 지분 확보를 위해서라도 동반입당이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다만 “야권의 잠재적 대권주자로 손꼽히는 김두관 경남지사의 행보에 따라 박 시장의 입당 밑그림이 다소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또 민주통합당과의 통합보다는 연대에 무게를 두고 있는 통합진보당 역시 “연대가 확정되기 전에는 입당을 미뤄달라”고 주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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