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경선 앞두고 '돈봉투 신경전'

산업 / 김경제 / 2012-01-11 10:14:41
당권주자 9명,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철저한 조사' 촉구

[온라인팀] 민주통합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후보 9명은 10일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당권 주자들은 이날 오후 전주MBC를 통해 방송된 전북 지역 TV토론회에서 지역위원장에 대한 후보의 돈봉투 살포 사실이 확인될 경우 엄정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강래 후보는 "중요한 것은 정확한 사실 확인"이라며 "이게 설(說)에 불과한 것인지 실체가 있는 것인지 확인해야 하고, 실체가 있다면 철저히 수사해서 엄정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원 후보는 "(돈봉투 살포 의혹은) 민주통합당에 대한 음해다. 이런 일이 없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당 내에서 철저한 진상 조사가 돼서 변화와 혁신으로 갈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명숙 후보는 "사실 관계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근거없는 소문만 갖고 의혹을 확장하면 안된다"면서도 "사실 관계가 밝혀진다면 책임질 사람은 책임지고 단호하게 조치해야 한다"고 동의했다.

또 후보들은 관행 차원의 당내 금품 수수도 조속히 근절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부겸 후보는 "당 진상조사단이 하루 빨리 진상을 밝혀야 한다"며 "사실 여부가 확인된다면 관행이 아니라 어떤 것이라도 피해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영선 후보는 "2004년 선거가 총선에서의 돈선거를 걷어낸 선거라면 이번 돈봉투 사건은 정당 내 돈봉투를 없애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모바일 선거는 정치 혁명이다. 모바일 선거를 통해 정치 선진화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이인영 후보는 "유권자들은 스마트폰을 들고 투표에 참여하고 있는데 돈봉투로 대표를 사고 파는 것은 한심하다"며 "정당 혁명의 필요성이 입증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민통합당 출신 후보들은 더욱 강한 목소리로 구태 정치 청산을 촉구했다.

문성근 후보는 "민주통합당은 경선에서 돈이 들어갈 수 있는 통로를 막아 앞으로는 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면서도 "제도 개혁이 있기 전에 그런 일이 있었던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이 있다"고 우려했다.

박용진 후보는 "정치 관행이었다고 얘기하지만 구태 정치고 범죄행위고 사법처리 대상"이라며 "당의 미래, 정권의 미래를 위해 발본색원해야 한다. 제대로 처리하지 못할 경우 민심이라는 호랑이에 뜯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학영 후보는 "철저한 내부조사와 사법 처리를 통해 국민들 앞에 깨끗한 정치를 선언해야 한다"며 "돈 정치, 구태 정치로부터 떠나야 한다. 개인 사조직 형태의 당 조직을 혁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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