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vs 구글+, SNS 최강자 쟁탈전

산업 / 전성운 / 2012-01-09 16:12:40
구글 ‘서비스통합’, 페이스북 ‘삶의공유’

2012년 가장 기대되는 것중 하나가 바로 페이스북(Facebook)과 구글플러스(Google Plus)의 대결이다. 이미 전세계에 8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가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전세계 점유율 1위의 인터넷 검색 업체 구글이 같은 SNS로 도전장을 던졌기 때문이다. 구글사의 관계자는 구글 플러스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구사할 것이라고 자신하면서, 사용자수에 있어서 페이스북을 따라잡기 위한 경쟁에 있어서 혁신적인 양상이 펼쳐지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 구글은 SNS 강화를 위해 구글플러스에 자사의 모든 서비스(뉴스, 메일, 모바일 등)를 통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2011 구글 시대정신(Zeitgeist 2011 : Year In Review)’ 동영상중 한 장면.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인 페이스북(Facebook)과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 업체인 구글(Google)은 올 한해 ‘최고의 소셜 미디어’의 자리를 얻기 위한 본격적인 싸움에 돌입한다. 많은 전문가들은 “페이스북이 올해 말에 넓게 확대돼 우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올 한해 두 업체간 전쟁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것”엔 동의하고 있다. 사용자들도 페이스북과 구글플러스에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고 더 많은 서비스와 통합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엔델 그룹의 애널리스트 롭 엔델은 “페이스북에겐 생존을 위한 싸움이며, 구글은 더 중요한 무언가를 얻는 것”이라며, “향후 10년간 페이스북이 존재할수 있을지, 구글이 검색 외에 다른 의미를 보여줄지 가늠자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 구글+ 가입자 폭발적 증가세


구글은 SNS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구글은 작년 6월에 페이스북과 유사한 SNS인 구글플러스(Google Plus)를 출시, 작년 업계 최대 뉴스를 만들었다. 구글의 유명새 덕분인지 서비스가 시작되자마자 큰 관심이 집중, 급속도로 사용자들이 몰렸고 엄청난 성장세를 기록해왔다.


“구글플러스의 가입자는 올해 말 4억명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미국 족보사이트 앤세스트리닷컴(Ancestry.com)의 폴 앨런은 “구글플러스의 가입자가 매일 62만5천명씩 늘어나 1년 후에는 4억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작년 7월부터 구글플러스 가입자 추이에 대한 비공식 통계를 내온 앨런은 지난달 27일 “현재 가입자 수가 6천2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출시 2주 만에 가입자 1천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석달 후에는 4천만명을 돌파했다. 이후 가입자 수 증가세가 둔화하는가 싶더니 최근 몇 주간 다시 폭발적으로 늘었다고 앨런은 전했다. 그는 “연말 휴가 시즌이라 가입자가 늘었을 수 있고 TV광고, 입소문, 브랜드 이미지 등의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앨런이 단순 가입자 수만을 조사했지 구글플러스의 실사용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측정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다. 그 동안 앨런은 구글+에 대해서 다소 공격적인 추정을 해왔다. 비록 공식적인 숫자가 발표되면 추정치를 수정하곤 했지만, 지난 10월에 그는 구글+ 사용자 수를 5,000만 명으로 예상했지만, 그 다음 주에 바로 구글 CEO인 래리 페이지는 4,000만 명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앨런은 미국인들이 사용하는 일반 성을 기준으로 구글+ 계정을 검색해 숫자를 파악하고, 각 성이 차지하고 있는 비율을 곱하여 사용자 수를 추정했다. 이런 방법은 해당 사용자들이 얼마나 활동을 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 전문가들은 “구글플러스 방문자 수가 페이스북보다 더 많더라도 광고주들이 중시하는 접속 유지 시간과 페이지뷰(홈페이지를 열어본 횟수) 면에서 아직 페이스북의 아성을 위협하지 못한다”고 진단했다.


◇ “페이스북 IPO 성공시 구글과 동등”


페이스북은 현재 전 세계 이용자가 8억 명에 육박하는 거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업체로 이중 4억 명 정도가 매일 페이스북에 접속하는 등 소셜네트워크 분야의 최강자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자체 검색기능을 개발하고 있어 기존의 구글이 차지해온 온라인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최근 타임라인과 오픈그래프와 같은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면서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페이스북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구글플러스와 같은 타 SNS와 차별화를 추구하기 시작한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페이스북에 구글플러스가 강력한 경쟁상대인 이유는 엄청난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모기업으로 구글 때문이다. 애널리스트들은 “구글이 구글플러스의 뒤를 지속적으로 받쳐준다면 페이스북의 강력한 도전자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페이스북이 올 상반기로 예정된 IPO에 성공한다면 현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구글을 상대할 수 있는 견고한 기업이 될 수 있을것으로 전망된다.


무어 인사이트 & 스트레티지의 애널리스트 패트릭 무어헤드는 “IPO는 페이스북이 구글을 따라잡을 수 있는 자원이 있는가를 결정할 것이고, 강력한 IPO는 페이스북을 구글과 동등한 업체로 만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IPO에 실패하면, 구글은 페이스북을 제치기 좀더 쉬워질 것”이라며 “모든 것이 IPO에 달렸다”고 말했다.


◇ 올해 결정날 싸움은 아니다


가브리엘 컨설팅 그룹의 애널리스트인 단 올즈는 “두 기업은 SNS를 통해 주요 기업의 대규모 광고 유치 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2012년엔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그는 “우리는 2012년에 결정타를 볼 수 없을 것”이며 “이 기업들이 광고로 싸우는 것은 별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당초 강력한 영향력이나 충분한 자금 능력을 가진 구글플러스가 페이스북을 상대로 살벌한 전쟁을 벌일 것으로 보였지만, 아직까지는 페이스북에 큰 상처를 주지 못했다.


올즈는 “작년엔 페이스북이 승리했다고 생각하지만, 대부분 관계자들은 구글의 구글플러스가 페이스북 사용자들의 상당수를 빼앗아 페이스북에 큰 손상을 줄 것으로 예측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페이스북은 자신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심지어 조금 확대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구글플러스는 지난해 페이스북에 비해서는 별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구글은 대규모 발표와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소문이 난후, 구글플러스를 강화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무어헤드는 “지난해에는 페이스북이 소셜네트워크 분야에서 우세했으나 여전히 구글은 인터넷 최강자 자리에 머물렀다”며 “그러나 구글은 구글플러스를 출시해 발판을 마련했으며, 올해 구글플러스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등 구글의 여러 가지 서비스가 결합된다면 시너지 효과를 충분히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구글은 안드로이드OS 등 모든 자산을 구글플러스와 통합할 것이고 페이스북은 사용자가 먹고, 쇼핑하고, 일하고, 보고 읽고 듣는 모든 일상에서 그들의 삶의 요소를 공유하는 보상 혜택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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