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에 경제협력 기대감 'UP'

산업 / 김사선 / 2018-09-19 17:58:18
대북제재 리스크 남북경협 걸림돌...재계 리스크 우려 신중하게 접근할 듯
19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 모니터에 나오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모습.<사진=연합>

[토요경제=김사선 기자]남북정상회담에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을 비롯한 경제인들이 평양을 방문하면서 남북경협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아직 대북제재 등 리스크 요인이 크기 때문에 신중한 입장이지만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 경제협력이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단체장들은 지난 18일 평양시 중구역 인민문화궁전에서 리용남 경제담당 내각부총리와 만나 경제협력에 대한 상호 의지를 확인했다.


이날 리 부총리는 “오늘 이렇게 처음 뵙지만 다 같은 경제인”이라며 “통일과 평화 번영을 위한 지점이 같아 마치 구면인 것 같다”며 남북경협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리 부총리는 남측 경제인들이 돌아가며 자신을 소개할 때는 각 기업의 사업 특성을 짚으며 구체적으로 관심을 표현했다.


외신들도 지난 18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평양에서 진행되는 제3차 남북정상회담의 진척 상황에 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면서 남북 경제 협력에 주목하고 있다.


더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한국 정부가 '새로운 경제 지도'를 그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정부가 부산에서 출발해북한을 관통해 러시아까지 잇는 동해선 철도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토목 등의 SOC사업이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널 뉴스 아시아는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리스크가 남북경협을 막고 있다"며, "낮은 수준의 경협부터 추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유엔과 미국 등 국제사회의 대북 경제제재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당장 경제협력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8일 정상회담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이번에 경협 논의는 '한반도 신경제 지도' 구상의 틀에서 이야기되겠지만 당장 할 수 있는 부분과 제재로 인해 당장 할 수 없는 게 있다"면서 "이번 만남에서는 현실적으로 당장 (경협이) 가능한 영역보다 미래 가능성에 대한 타진이 있지 않을까 예측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재계는 당장 구체적인 경협 프로젝트가 쏟아지긴 어렵지만 주요 그룹들은 앞으로 경제제재 해제 이후의 북한에 대한 투자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남북정상회담 방북단에 대그룹 총수 등 경제계 인사들이 참여했다고 해서 곧바로 남북경협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활동이 정부의 의지만으로 되는 것이 아닌만큼 대북사업의 리스크가 크다는 점에서 기업들은 신중한 판단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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