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 20일 자사의 블로그를 통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OS 업그레이드 계획을 발표했다. 업그레이드 대상은 갤럭시 S2 이후에 출시된 기종들이다. 삼성전자는 “내년 1분기부터 갤럭시 S2와 갤럭시 노트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업그레이드 계획이 발표되자마자 넷상은 온통 비난의 물결로 뒤덮였다. 사용자들은 “2천만대나 팔린 갤럭시S를 안해준다는게 말이되냐”고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특히 갤럭시탭 사용자들은 더욱 강한 반발을 표현하고 있다. 이들은 “출시할 때 아이패드 대항마 라며 3년 약정으로 사게 해놓고 1년 만에 업그레이드 못해준다니 어처구니가 없다”는 반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일 자사의 공식 블로그를 통해 “갤럭시 S2를 비롯한 스마트기기 6종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내년 1분기부터 최신버전인 아이스크림샌드위치(ICS)로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그레이드 대상은 갤럭시S2, 갤럭시S2 LTE, 갤럭시S2 HD, 갤럭시 노트, 갤럭시탭 10.1, 갤럭시탭 8.9 LTE 등 모두 갤럭시 S2 이후 출시된 모델들로 현재 ‘버전 2.3 진저브레드’ 혹은 ‘3.0 허니컴’을 탑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업그레이드는 1분기부터 갤럭시S2와 갤럭시 노트를 시작으로 차례로 진행되고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현재 4.0 버전인 ‘아이스크림샌드위치’를 탑재한 스마트폰은 삼성전자와 구글이 함께 만든 레퍼런스(참고용)폰 ‘갤럭시 넥서스’가 유일하다.
◇ “왜 업그레이드 대상이 아니냐” 불만폭주
그러나 업그레이드 대상에서 삼성전자의 히트상품인 ‘갤럭시S’와 ‘갤럭시탭(7인치 버전)’은 제외돼 수많은 사용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뽐뿌·클리앙 등 IT기기 커뮤니티 네티즌들은 삼성전자가 이들 제품의 OS를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로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 없다고 밝히자 일제히 불만을 표시했다.
갤럭시S 사용자들은 “지금 잘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이 업그레이드 대상에서 빠져있다니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이들은 “갤럭시S는 삼성전자가 적어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현재의 위치로 설 수 있게 만든 효자 모델이라는 의미가 있는 제품인데 그냥 버림받았다”고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갤럭시탭’ 이용자들은 “갤탭(갤럭시탭)은 태블릿PC임에도 스마트폰 버전인 ‘진저브레드’가 탑재됐고 태블릿용 OS로 출시된 ‘허니컴’ 업그레이드도 지원하지 않았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 네티즌은 “약정이 3년인데 업그레이드는 1년만에 중단이라니 그야말로 또 하나의 옴니아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옴니아는 삼성이 애플의 아이폰에 대항해 만들었던 윈도우즈모바일 기반의 스마트폰으로 수많은 사용자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현재 네티즌들은 “삼성에 정이 떨어졌다”, “삼성 제품 불매운동이라도 벌여야겠다” 등의 불만을 강하게 표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즉각 해명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는 하드웨어 성능이 받쳐주지 않아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지원할 경우 오히려 속도가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은 “갤럭시S와 갤럭시탭은 넥서스S와 달리 제조사·이통사가 제공하는 기본 기능, 국가별 특화 기능 등이 탑재되어 있어, ICS로 업그레이드를 하기에는 가용 메모리 용량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즉, 갤럭시 S와 갤럭시탭도 업그레이드가 가능하지만 “이럴 거면 왜 했냐”, “안하느니만 못하다”는 소비자들로부터 오히려 비난을 받을 것이 우려돼 이번 발표에는 지원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업계는 “당초 삼성전자는 상당한 인력과 비용이 투입되긴 하지만 사후서비스(AS) 강화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갤럭시S의 업그레이드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갤럭시S가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의 기능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하면서 결국 업그레이드에서 제외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 “넥서스S는 해주는데?”
이용자들은 OS 업그레이드 대상에 포함된 구글의 레퍼런스(기준)폰 ‘넥서스S’가 갤럭시S와 하드웨어 사양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들어 사양을 이유로 내세운 삼성전자의 해명은 말도 안된다는 반응이다.
갤럭시S와 사양이 비슷한 삼성전자와 구글의 합작 스마트폰 넥서스S는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업그레이드 대상에 포함된다. 구글은 지난 10월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발표시 넥서스S도 이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네티즌들은 “갤럭시 S보다 훨씬 이전에 나온 HTC의 ‘넥서스 원’에서도 잘 구동 되는 것으로 알려진 ICS가 갤럭시 S에서 안된다니 믿을 수 없다”고 말한다. 이들은 “넥서스 원에서도 잘 돌아갔다면 두 번째 레퍼런스 폰인 넥서스 S에서도 잘 돌아갈 것이고 넥서스 S와 하드웨어 사양이 동일한 갤럭시 S도 분명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S와 갤럭시탭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로 업그레이드할 가능성은 낮지만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른 삼성전자 관계자도 “삼성전자는 넥서스S에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넥서스 S 업그레이드는 구글이 삼성전자와 논의한 끝에 발표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기업문제를 소비자에게 전가
전문가들은 ICS 업그레이드에서 갤럭시S와 갤럭시탭이 빠진 이유를 놓고 여러 가지 추측을 내놓고 있다.
IT전문 블로그 학주니닷컴은 “삼성의 갤럭시S 시리즈는 모델만 무려 4개인 데다가 이통사마다 내부적으로 조금씩 다 틀리기 때문에 국내에서만 따져 봐도 12개의 기종을 업그레이드 해야 하는 셈”이라며 인적 자원의 한계 때문일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내놨다.
학주니닷컴은 “삼성 입장에서는 업그레이드 진행을 위해 내부적으로 엄청난 인적, 물적 자원을 사용해야 하는데 공수투입 대비 이익이 안나오면 시도 자체를 하지 않는게 맞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는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내부 자원 관리는 기업의 의무인데 이를 제대로 못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이통사와의 관계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즉, 삼성이 업그레이드를 하고 싶어도 통신사에서 끼워 넣은 앱을 임의로 제거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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