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펀드 비과세 적용 논란 분분

산업 / 황지혜 / 2007-01-16 00:00:00
"해외펀드 쏠림 현상 심화될 것"

지난 15일 정부가 발표한 해외투자활성화 방안에 해외주식펀드 양도차익에 대해 비과세를 적용한다는 조항이 포함된 것이 알려지면서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16일 다수 증시 전문가들은 "해외 투자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져 국내 증시의 수급 기반은 해외투자 활성화 방안 이전에 비해 다소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정경수 우리CS자산운용 본부장은 "펀드의 흐름이 해외쪽으로 많이 쏠리고 있는 데다 이번 방안으로 해외펀드로의 쏠림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손지선 신영증권 연구원도 "해외주식투자 펀드와 국내 주식형펀드와의 과세 차이가 없어졌기 때문에 이미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해외펀드로의 자금 유입 증가에 가속이 붙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수개월 간의 국내증시가 해외증시에 비해 얼마만큼 수익률을 올리느냐에 따라 오히려 자금이 해외에서 국내로 유턴(U-turn)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건웅 대우증권 연구원은 "펀드투자자들의 자금유출입 패턴을 볼 때 전년도 또는 최근 수개월간의 수익률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고수익을 창출한 스타펀드가 탄생하게 되면 해당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급격히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따라서 2007년 한국 증시가 기타 증시에 비해 초과수익을 기록할 경우 자금은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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