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편의점, 불황형 소비 떴다…'왜?'

산업 / 전성훈 / 2011-12-12 13:57:21

[토요경제 = 전성훈 기자] 지속되는 물가상승, 고유가 등으로 올해 소비자들은 편의점에서 ‘불황형 소비’ 형태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올 1월부터 지난 5일까지 전체 매출을 분석해 판매량 상위 20위와 올해의 판매동향을 6일 발표했다. 2000여 개가 넘는 편의점 취급품목 중 판매량 20위 안에 들었다는 것은 ‘상위 1%’에 해당되는 것이다.
이 중에서 가장 눈에 띠는 것은 소주 폼목. ‘참이슬후레쉬’와 ‘참이슬’이 전년 대비 7계단, 4계단 각각 상승하며 6위와 7위를 연이어 기록했다. 또 ‘처음처럼’은 20위 내 신규 진입하며 19위를 기록했다. ‘장수생막걸리’도 작년 보다 3배 넘게 팔리며 18위 올랐다.
저렴한 가격에 식사 대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편의점 도시락은 세븐일레븐에서 올해 123.8% 증가했다. 또 ‘전주비빔삼각김밥’은 세븐일레븐에서 ‘바나나맛우유’와 더불어 유일하게 1000만 개 이상 판매되며 전체 순위 2위를 유지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PB상품들의 약진도 눈에 띤다.
올해 세븐일레븐에서 생수류 1위를 차지한 ‘PB깊은산속옹달샘물’은 20위 내 새로 진입 하자마자 10위를 차지했다. 역시 올해 세븐일레븐 아이스크림 판매량 1위를 기록한 ‘PB와라아이스바’도 판매량 20위를 차지했다.
한편 고유가로 인해 대중교통 이용객이 늘면서 세븐일레븐 교통카드 충전 매출은 전년 대비 68.3% 증가했다. 또 구매 시 15%를 할인 받을 수 있는 세븐일레븐 통신사 제휴카드(KT) 사용률이 전년 대비 36.6% 증가했고, 롯데 포인트로 결제한 비중은 40% 이상 증가했다.
올해 편의점 업계에서는 새로운 변화의 조짐이 일어났다. 바로 ‘온라인 연계 마케팅’ 바람이었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등 온라인 연계 매출만 총 9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10여 곳의 소셜커머스 사이트에서 총 29회 동안 35억원 어치의 편의점 상품을 판매하였다. 총 판매한 수량은 100만개에 육박한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고물가·고유가 시대, 소주와 막걸리로 위안을 삼는 소비자들이 많이 늘었다”며 “고물가 시대, 제휴카드 할인과 포인트 결제를 알뜰하게 챙기는 고객들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올 한 해 편의점의 키워드는 ‘불황형 소비’

편의점에서 ‘불황형 소비’ 형태가 한 해를 물든인 키워드로 판명됐다.
2천 여 개가 넘는 편의점 취급품목 중 판매량 20위 안에 들었다는 것은 ‘상위 1%’에 해당되는 수치.
이에 대해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고물가·고유가 시대, 소주와 막걸리로 위안을 삼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업계에서는 세븐일레븐에서 특히 소주가 많이 팔렸던 것은 타 편의점 보다 350원 저렴하게 판매하는 가격인하 마케팅을 펼쳤기 때문인 것으로도 분석했다.
한편 고유가로 인해 대중교통 이용객이 늘면서 세븐일레븐 교통카드 충전 매출은 전년 대비 68.3% 증가했다. 또 구매 시 15%를 할인 받을 수 있는 세븐일레븐 통신사 제휴카드(KT) 사용률이 전년 대비 36.6% 증가했고, 롯데 포인트로 결제한 비중은 40% 이상 증가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 제휴카드 할인과 포인트 결제를 알뜰하게 챙기는 고객들이 늘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편의점 업계에서는 새로운 변화의 조짐이 일어났다. 바로 ‘온라인 연계 마케팅’ 바람이었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등 온라인 연계 매출만 총 95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온·오프라인 소비행태 양극화

온·오프라인 소비행태가 양극화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명품, 고가가전 등의 '명품형 소비'가 증가한 반면 편의점에는 소주, 막걸리 등의 '불황형 소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에는 경제적으로 안정된 40~50대의 중장년층의 소비가 증가해 고가의 제품이 잘 팔리고 있다. 1만원 이하의 '인스턴트형' 제품 매출이 주류였던 과거와는 달리 소비유형이 다양해지는 것. 반대로 편의점은 고물가·고유가 시대에 위축된 소비형태를 보이고 있다. 실례로 맥주보단 소주, 점심식사 보단 도시락 등의 저가형 소비 행태로 변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6일 11번가는 올해 온라인쇼핑업계 매출 키워드를 'M.O.B.I.L.E'로 꼽았다. 모바일쇼핑(Mobility), 올드(Old), 혜택(Benefit), 물가상승(Inflation of prices), 명품(Luxury item), e식품(e-food)의 약자.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올드'와 '명품'이다. 11번가 관계자는 "과거에는 저가제품 매출 비중이 절대적이었으나, 올해에는 명품, 고가제품, 브랜드 가구 등의 프리미엄 제품이 눈에 띄게 잘 팔리고 있다. 이는 경제적으로 안정된 중장년층의 온라인쇼핑 이용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11번가의 연간 증가율이 50대는 51%, 40대는 42%나 증가했다.
명품판매도 크게 늘었다. 11번가의 명품판매 월평균매출은 전년 대비 150%나 성장했다. 에어컨, 김치냉장고, TV 등 고가 가전 매출도 뛰었다. 삼성 전자제품은 작년대비 거래액이 75%, 위니아는 180% 증가했다. 또한 기존 부피가 작은 가구의 판매가 활발했던 오픈마켓에도 290만원대 쇼파와 180만원대 침대 등 브랜드 가구의 판매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반대로 편의점에서는 소주, 막걸리, 도시락 등 '불황형 소비' 제품들의 판매가 급증했다. 세븐일레븐이 지난 1월부터 12월5일까지 전체 매출을 분석한 결과다.
소주는 '참이슬후레쉬'와 '참이슬'이 전년 대비 7계단, 4계단 상승해 6, 7위를 각각 기록했다. 또 '처음처럼'은 처음으로 20위 내 신규 진입(19위)했다. '장수생막걸리'도 작년보다 세배 넘게 팔리며 18위에 올랐다.
저렴한 가격에 식사 대용으로 인기를 끄는 편의점 도시락 매출도 123.8%나 늘어났다. 이외에도 '전주비빔삼각김밥'이 1천만개 이상 판매되며 전체 2위를 유지했다.
이는 고물가·고유가 시대를 맞아 소비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저가 제품을 많이 찾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물가가 인상되고 지난 5월부터 가공식품의 가격이 오르기 시작하면서 소비가 위축되기 시작했고 업계는 저가 마케팅을 펼쳤다. 이후 저가형 제품 판매율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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