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선물세트 한우·굴비·사과배 50~140% 신장

산업 / 김자혜 / 2018-09-09 12:48:28
전통 강자 부활...5~10만 원 대 세트 상승세 '뚜렷'
<사진=이마트>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이마트(대표 이갑수)는 올해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 결과 저가형 서물세트 수요와 한우·굴비·과일 등 전통 선물세트 수요가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선물세트 예약판매가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지난달 2일부터 이달 6일까지 예약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마트는 매출액이 전년 추석 기간 대비 50% 증가했다고 전했다.


눈에 띄는 변화는 5~10만 원대 선물세트 수요 급증이다. 이 가격대 상품군은 전년 동기 대비 109% 신장했다. 이마트 측은 '청탁금지법' 개정에 따른 효과로 보고 있다. 청탁금지법 개정으로 올해 설부터 선물 금액 상한선은 5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상향됐기 때문이다.


이를 감안해 이마트는 이번 추석 5~10만 원대 선물 품목 수를 총 92개 품목으로 2배 이상(작년 37개) 늘린 바 있다.


이어 10만 원 이상 세트 역시 65% 신장해 프리미엄 선물세트에 대한 수요 증가를 보여줬다. 이는 지난해 추석까지만 해도 이 가격대 세트 매출 신장율이 -3.6%로 저조했던 것과 크게 대비된다.


이마트는 이번추석 예약판매 특징으로 ‘전통 강자의 부활’을 꼽았다. 최근 2~3년간 수입과일, 랍스터, 송로버섯 등 신규 세트가 주목을 끌었으나 올해는 뚜껑을 열어보니 전통 세트들이 큰 활약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달 2일부터 이달 6일까지 집계한 품목군별 매출에서 한우 세트는 신장율이 60.6%에 이르고 있다. 한우는 지난해 추석 당시 세트 신장율이 마이너스 0.1%에 불과했었다.


특히 이마트가 이번 추석 한우 물량을 15% 가량 늘리고 미트센터 사전 비축을 통해 세트 가격을 동결하거나 인상폭을 최소화한 것이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굴비도 마찬가지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마이너스 4.2%로 역신장을 했던 굴비는 이번 추석 51.5%로 부활하고 있다.


이마트는 굴비 원자재가 15~20% 가량 상승했지만 저렴한 시기에 협력회사와 공동구매, 자체 마진 축소 등을 통해 가격을 동결하거나 인상폭을 10% 내외로 잡았다고 평가했다. 이 밖에 사과·배가 148.5%, 곶감이 104.9%, 한차가 1523%, 건강기능식품이 460.4% 등으로 좋은 결과를 냈다.


품목군별로 봤을 때는 과일이 90.7%, 축산이 80.7%, 수산이 101.3%, 조미료가 109%, 건강식품이 76.1%로 두루 고신장세를 나타냈다.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는 9월 12일부로 종료하고 본 판매는 이튿날인 13일부터 추석 당일인 24일까지 전국 전점(143개점)에서 이뤄진다.


이 가운데 구로점을 비롯해 법인 고객 수요가 많은 15개점은 이보다 한 주 빠른 6일부터 선행 본 판매에 돌입했다.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됨에 따라 과일·축산·수산·가공 등 매장 곳곳에 상품 실물 세트 매대가 꾸려진다.


이 기간 동안 이마트는 구매고객 특별 혜택으로 행사카드로 구매 시 금액대별 5%에 해당하는 상품권 증정행사를 진행한다. 또 인기 선물세트의 경우 행사카드(上同)로 구매 시 최대 30% 할인, 5만 원 이상 구매 시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이마트는 이번 추석을 맞아 카탈로그에도 변화를 줬다.


신문의 본지와 섹션 지면처럼 와인 카탈로그를 따로 제작했다. 이는 와인의 화려한 부활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수입맥주 인기로 한 차례 소강기(17년 -4.1%)를 맞았던 와인은 수입맥주의 폭풍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올해 1~9월 신장률이 19.2%로 다시 살아나는 추세다.


와인이 가정에서 부담 없이 즐기는 일상 주류로 대중화하고 수요도 세분화함에 따라 이마트는 와인세트 품목 수를 지난 설 26개에서 올 추석 63개로 대폭 늘렸다.


이마트 최훈학 마케팅 담당은 "이번 추석 들어 한우를 비롯해 사과, 배, 굴비 등 전통 선물세트가 각광받으면서 명절 대목이 활기를 띄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풍성한 한가위를 쇨 수 있도록 품질 좋고 가격 저렴한 상품 공급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김승원 칼럼] 추석 앞당긴 9.6조…상생에는 빠른 입금이 더 힘이 세다

    [김승원 칼럼] 추석 앞당긴 9.6조…상생에는 빠른 입금이 더 힘이 세다

    명절을 앞둔 중소기업에는 하루가 길다. 직원 급여와 상여금, 원재료 대금과 결제일이 한꺼번에 몰린다. 장부에 매출이 있어도 통장에 현금이 없으면 대표는 은행부터 찾는다. 그런 협력사를 위해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추석 전 지급일을 앞당기고 있다. 거창한 상생 구호보다 반가운 것은 빠른 입금이다.한국경제인협회 조사에 응한 삼성·SK·현대자동차·LG·한화·롯데·

    3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4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5
    넥써쓰, 원스토어 96% 쥔다…장현국이 옛 주주 품은 속내

    넥써쓰, 원스토어 96% 쥔다…장현국이 옛 주주 품은 속내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원스토어 지분은 96% 가까이 끌어모으면서 옛 주주들은 넥써쓰 주주로 다시 품고 있다. 경영권은 단순하게 만들되 원스토어를 함께 키워온 통신·플랫폼·게임 기업과의 이해관계는 끊지 않는 방식이다. 석 달 간격으로 똑같은 지분거래가 반복됐다는 점에서 장 대표의 속내가 읽힌다.18일 관련 공시와 업계에 따르면 넥써쓰는 KT·LG유플러스가 보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