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인천첨, ‘명품 팔지만 말고 지역공헌 해라’

산업1 / 장우진 / 2011-12-05 13:44:40
시민단체,'‘매출급증에도 지역공헌 안해'…신세계, '사실과 다르다' 해명

[토요경제 = 장우진 기자]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이 지역사회 공헌 예산을 터무니없이 낮게 책정했다는 주장에 논란이 되고 있다.
인천사회복지보건연대(이하 보건연대)는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의 매출이 급증했는데도 불구하고 지역공헌은 오히려 후퇴했다며 신세계 인천점을 지역법인화 할 것을 주장했다. 신세계 인천점이 법인 소재 아님에 인천시민으로부터 수익을 거둬들임에도 법인세나 소득세가 인천시에는 들어오지 않는 주장이다.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은 지난 4월 리뉴얼 후 이후 매출이 급증했다. 서울 강남권에 위치하지 않았음에도 유명 명품들이 다수 입점해 있으며 이들의 매출호조로 백화점의 매출도 덩달아 증가했다.
그러나 이 같이 사회공헌 논란이 제기되자 신세계 측은 사실과 다르다며 실제 더 많은 지역활동을 하고 있다며 해명했다.


◇리뉴얼 후 잘나가는 ‘신세계 인천점’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은 지난달 20일 기준 개점 14주년을 맞이했다. 특히 지난 4월 리뉴월한 이후 6개월간 매출은 정년 동기대비 27%나 증가했다. 이전까지는 1층에 스포츠·아웃도어·잡화 등의 매장이 자리잡았지만 리뉴얼 이후에는 유명 명품브랜드와 화장품 매장들이 들어섰다. 인테리어도 고급스럽게 바뀌었다.
신세계 인천점에는 루이비통·까르띠에·구찌·프라다·살바토레 페레가모·에르메네질도 제냐 등 유명 명품들을 비롯해 샤넬·크리스찬 디올·에스티로더·SK-Ⅱ·키엘·랑콤 등 수입화장품 브랜드들도 다수 입점해있어 정문에 들어서는 순간 강남권 백화점에 온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변신했다. 지난 9월 루이비통 인천공항 매장 오픈식에 참석한 이브 카셀 루이비통 회장은 신세계 인천점을 들른 후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도 있었다.
실제 구찌와 MCM 인천점 매장은 해당브랜드 전국 매출 1위이며, 루이비통도 상위 5위안에 랭크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명품들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신세계 인천점은 지난 10월 기준 전국 백화점 매출 6위로 지난해 10위에서 4계단이나 껑충 뛰어올랐다. 현재 신세계 인천점 위에 랭크돼 있는 백화점은 롯데 소공동 본점, 신세계 강남점, 롯데 잠실점, 부산 서면점, 신세계 충무로 본점 등이다. 업계에서는 신세계 인천점이 ‘빅5’에 오르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보고 있다.
이에 지난달에는 개점 14주년을 맞아 ‘인천시민 대축제’를 열고 다양한 할인행사와 사은행사를 진행해 자축하기도 했다.


◇시민단체, ‘사회공헌 안한다’…신세계 ‘잘못 알려진 것’


그런데 신세계 인천점의 이 같은 호황 속에 지역사회 공헌 예산을 터무니없이 낮게 책정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인천사회복지보건연대는 최근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은 5년 전보다 매출은 크게 성장한 반면, 지역공헌은 후퇴했다”며 “신세계 인천점을 지역 법인화하라”고 촉구했다.
보건연대는 논평을 내고 “지난 달 28일 진행된 인천교통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신세계 인천점의 올해 예상 매출은 7800억원이었지만, 매년 출연하는 지역발전기금은 2억6470만원으로 전체매출의 약 0.03%를 차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들은 “신세계 인천점은 2006년과 비교했을 때의 매출은 무려 2800억, 약 56%가량이 증가한 반면 지역사회 공헌기금은 5년 전 매출대비 0.04%에서 올해는 0.03%로 줄었다”고도 했다.
특히 이들은 “신세계 인천점의 법인 소재가 인천이 아니기 때문에 법인세나 소득세가 단 한 푼도 인천으로 들어오지 않는다”며 “돈은 인천시민의 호주머니를 털어 벌어가면서 인천의 지역사회공헌에는 입을 닦고 있는 형국”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기업의 사회공헌은 이미 기업의 생존전략이 됐지만 신세계 인천점은 오히려 5년 전보다 후퇴했다”며 “이러한 행태는 인천시민을 무시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 아닌지 의심까지 들 지경”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신세계 인천점은 인천시민의 소비가 없었다면 신세계 인천점이 전국 백화점 매출 상위권에 속하는 실적을 올릴 수 없었음을 상기해야 할 것”이라며 “신세계 인천점이 매년 출연하는 지역발전기금을 순 매출의 1% 수준으로 인상해 덩치에 맞게 지역사회공헌에 힘 쓸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인천 신세계 백화점 측은 시민단체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당황스러워했다.
신세계 인천점 관계자는 “인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나온 금액인 2억6470만원은 인천교통공사와 함께 추진하는 지역사화 환원 프로그램”이라며 “이 외에도 추가적으로 더 많은 지역사회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인천점 자체적으로 10여 개 사업 총 2억5000만원 가량의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장학금 지원사업과 서해 5도에 있는 섬마을에 기자재 교체 사업, 집수리 봉사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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