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정동진 기자] 최근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에서 연달아 공개한 '2018년 2분기 스마트 폰 시장 점유율 현황' 보고서의 주인공으로 떠오른 곳은 삼성이나 애플이 아닌 화웨이였다. 삼성과 애플의 경쟁구도에 화웨이가 신흥강자로 떠오른 것.
화웨이는 아너(Honor) 브랜드 파워로 업계 2위로 올라서며, 글로벌 스마트 폰 점유율 부동의 1위 삼성을 추격하고 있다.
최근 또 다른 시장조사 기관 가트너(Gartner)의 '2018년 2분기 상위 5개 제조사의 판매량과 시장 점유율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글로벌 스마트 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증가한 3억7400만 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7233만 대를 판매해 19.3%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화웨이 13.3%(4984만 대) △애플 11.9%(4471만 대) △샤오미 8.8%(3282만 대) △오포(OPPO) 7.6%(2851만 대) 순이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과 점유율이 각각 12.7%, 3.3% 감소했음에도 업계 1위 자리를 지켰다.
화웨이의 스마트 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6% 증가했다. 유통 채널, 브랜드 구축, 아너 시리즈 투자가 판매량 증가로 이어졌다.
애플은 판매 실적은 0.9% 성장에 그쳤다. 가트너는 △아이폰 X의 수요가 기존 아이폰 제품보다 일찍 감소 △중국 브랜드와 경쟁 심화 △ 소비자의 기대 심리 상승 등을 부진 원인으로 꼽았다.
4위를 기록한 샤오미는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온·오프라인 소매 업체를 통합해 판매에 집중하고 있어 화웨이만큼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안슐 굽타(Anshul Gupta)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 폰 수요가 감소하고 중국 제조사와 경쟁이 심해지고 있다. 주력 스마트 폰 기종에 대한 수요까지 둔화되면서 삼성전자의 수익성이 감소했다"며 "최근 출시된 갤럭시 노트9로 성장세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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