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종자 수색, 기상 악화로 잠정 중단

문화·라이프 / 박진호 / 2014-06-02 11:44:04
4일까지 비바람 예보, 2일 정도 풍랑주의보 예상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세월호 참사' 발생 50일이 다 되어가고 있지만 현장의 수색 작업은 더디기만 하다. 특히 사고 해역의 악천후로 인해 당분간 수색은 중단될 것으로 전해져 추가 실종자 발견에도 더욱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1일 오전, 전남 진도군 진도읍 진도군청 상황실에서 실시한 정례 브리핑에서 이미 수색 중단을 예고한 바 있다. 1일 오후부터 초속 10m~14m의 바람과 4m의 파고 등 기상여건이 악화되고 있으며 이러한 악천후가 4일까지 예보되어 있어 현장 구조작업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현장의 기상은 2일 들어 더욱 악화되었으며 기상청은 이날 정오를 기해 세월호 침몰 해역에 풍랑주의보를 내릴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수요일까지 많은 비가 동반될 것으로 예보되어 합동구조팀은 수색 작업을 중단하고 선체 절개 부위에서 유실물이 생기는 걸 막기 위해 그물망을 설치하고 철수했다.


사고지점에 있던 민간 바지선은 이미 1일에 철수한 상태이며 잠수 요원들도 육지쪽으로 철수해있다. 다만 해군과 해경의 대형함정들은 아직 사고 해역에 남아 수상 수색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악천후로 인해 이날 오후로 예정되어 있던 세월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진도 방문도 공식적으로 연기됐다. 국조특위 소속 여당 위원들은 수색 중단으로 방문을 미뤄달라는 실종자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불참을 결정했으며, 이로 인해 야당 위원들만 진도 현지로 출발했다.


기상 악화로 인해 실종자 수색이 당분간 연기됨에 따라 지난달 21일 오전 마지막으로 실종자 1명의 시신을 인양한 이후 답보상태에 있는 구조상황도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달 30일, 선체절개 작업 중 민간 잠수사 사망사고가 발생한 후 대책본부는 해당 작업에 대한 방법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산소 아크 절단법으로 선체 절개 작업에 나섰던 대책본부는 잠수사 사망과 방법에 연관이 있다고 보는 만큼 앞으로의 작업은 "유압 그라인더를 사용하는 방법이나 쇠톱을 이용하는 방법이 동원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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