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문혜원 기자] 최근 美달러화가 강세가 지속되면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6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말 외환보유액 현황’에 따르면, 4011억3000달러로 지난 7월(4024억5000달러) 대비 13억2000억원 달러 감소했다. 세계 순위는 9위로 지난 7월과 비교했을 때 같았다.
외환보유액 감소의 이유로는 미 달러 강세 영향이 컸다. 달러가 강세되면 미국 입장에서는 달러가치가 다른 나라 화폐가치에 비해 비싸기 때문에 수입하는 데 유리하다. 따라서 수입이 늘어나고, 수출은 오히려 줄어드는 경향을 나타난다.
김은숙 한국은행 외환회계팀 과장은 “달러 가치는 미국의 성장률과 경상수지(또는 무역수지) 추이와 연관돼 있다”며 “달러 가치 상승은 미국 성장률이 다른 선진국보다 높거나 동시에 경상수지 적자가 줄었을 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가 보유한 외환은 달러 외에 유로, 엔, 파운드 등이 있다. 달러가 상대적으로 강세일 때는 유로, 엔 등 기타 통화의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한다.
8월말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3728억4000달러(92.9%), 예치금 180억5000달러(4.5%), SDR 35억3000달러(0.9%), IMF포지션 19억2000달러(0.5%), 금 47억9000달러(1.2%)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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