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문혜원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ING생명(현 오린제라이프) 인수 확정에 나섰다. 이에 따라 자산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KB금융을 제치고 1등 탈환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오전 임시이사회를 열어 ING생명보험 인수안을 의결한다. 인수 확정이 되면 신한금융은 자산규모 1위 금융지주사가 되고, 생명보험업계 자산규모 5위 계열사를 보유할 수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오전 중 이사회가 열림에 따라 인수안이 의결될 예정”이라며 “이사회 뒤 관련 공시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주당 인수 가격은 경영권 프리미엄 15%를 더한 주당 약 4만7000원, 총인수가는 2조2800억~2조300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이사회 의결 직후 신한금융과 MBK파트너스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계획이다.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보유한 ING생명 지분 59.15%를 인수하면 주식시장에 풀려 있는 나머지 40.85%는 추후 신한금융 주식과 일정비율로 교환하는 방식으로 확보된다. 신한금융 총자산도 484조 8195억원을 확대된다.
ING생명은 생보업계 중 자산규모가 상위권에 진입해 있다. 지난 6월말 현재 자산 31조5374억원으로 6위를 기록했다. 인수 후 신한생명(30조7350억원)과 합해지만, NH농협생명(자산 64조4416억원)에 이어 순위가 한 단계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금융의 자산이 늘면 현재 자산 규모 1위인 KB금융(463조3374억원)보다 커진다. 이에 KB금융그룹은 국내 금융그룹들 가운데 가장 많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신한금융그룹이 ING생명을 인수하면 순위 역전이 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관측했다.
이와 관련 KB금융은 ING생명 인수건에 대해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이전에는 관심을 보인 것은 사실이지만, 앞으로 싼 매물가격이 많이 나올 예정임에 따라 다른 생명보험사도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KB금융은 2012년 ING생명 지분 100% 인수를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사외이사들의 반대를 넘지 못했었다. 공식적인 이유는 자본 적정성이었다. 당시 인수 가격은 2조2000억원 수준이었다.
한편, 오렌지라이프 인수는 신한금융의 인수·합병 중에 LG카드(6조7000억원)와 조흥은행(3조3000억원)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로 11년 만에 이뤄진 인수합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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