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업계-금소연 ‘변액보험 논란’ 일단락

산업 / 전성운 / 2012-04-27 18:37:27
언재든 재발 가능…소비자 권익 우선시해야

생명보험업계와 금융소비자연맹간 갈등이 일단락될 전망이다. 그러나 양자간 앙금은 아직 풀리지 않아 언제든 2라운드가 열릴 불씨를 남겨두고 있다.


앞서 금융소비자 연맹은 최근 논란이 된 ‘K-컨슈머리포트 변액보험편’에서 생보사들의 변액보험 상품들의 수익률이 물가인상률보다 낮다는 주장을 펼친바 있다. 이에 대해 생보업계는 강력대응에 나서 양자간 갈등은 최고조에 달했다.


자칫하면 쌍방 고소전으로 진행될법한 상황에서 먼저 손을 내민쪽은 금소연이었다. 금소연은 지난 20일 “변액연금보험을 금융권 상품과 비교할 때 보험 상품으로서의 불리한 점 등 수익률 산출에 대해 소비자와 공급자간의 ‘시각차가 있음’을 확인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한 생보협회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변액연금보험 실효수익율 산출에 있어 금소연이 ‘일부 오류가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는 요지의 주장을 펼쳤다. 그러나 “금소연이 명백히 사과 표명을 하지 않은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생보협회는 현재 금소연의 화해 제스처와 회원사들의 의견을 반영해 민사소송 방침을 철회한 상태다. 이후 생보협회의 주장은 각 언론사로 빠르게 전파되며 ‘금소연 오류설’을 거의 확실시 하는 분위기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금소연이 “오류가 있었다는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변액연금보험 실효수익률 산출은 보험업법이 정한 생명보험협회의 공시기준에 따라, 현재 보험업계가 실시하는 기준과 방법 그대로 정확하게 산출하여 발표했다”고 다시 한번 강조하며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일단 사태는 이렇게 일단락되는 모양새지만 문제는 이번 논란에서 ‘소비자’들은 철저히 배제 되었다는 점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궁금해 하는 것은 가입한 변액연금 상품의 정확한 수익률”이라며 “믿을 수 있는 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막연한 화해로 사태를 마무리 짓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관계자도 “지금처럼 ‘고수익’을 내세우며 팔다간 언제든 다시 터질 문제”라며 “이번 기회를 계기로 업계가 변액보험상품에 대한 인식변화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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