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비염' 생활부터 리모델링

산업 / 박태석 / 2012-04-27 15:19:28
알레르기성 비염 주의보
▲ '숨길을열다한의원’에서 봄철이면 환자 수가 급증하는 비염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나섰다.(사진=숨길을열다한의원 제공)

꽃가루가 날리고 황사가 찾아오는 봄철은 비염환자에게 달가운 계절이 아니다. 비염으로 인한 답답함, 두통, 집중력저하 그로 인한 업무ㆍ학업능력저하 등 많은 지장을 주고 있다.


호흡기 점막이 약한 비염환자는 각종 먼지, 세균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호흡점막이 쉽게 건조해진다.


비염환자는 자신을 괴롭게 하는 봄을 원망하기 전에 스스로의 생활 습관부터 돌이켜봐야 한다. 잘못된 식습관, 스트레스, 과로 등으로 면역력을 떨어뜨려 비염을 유발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지난 24일 ‘숨길을열다한의원’ 오재성 원장으로부터 봄철이면 부쩍 증가하는 비염의 원인과 예방법 등에 대해 알아봤다.


◇비염과 호흡기의 관계
사람이 코로 숨을 쉬는 이유는 들이쉬는 공기의 온도, 습도를 조절하고 각종 이물질을 걸러내어 폐에 적당한 공기를 공급시켜 주기 위해서다. 각종 세균, 먼지 바이러스와 같은 이물질을 걸러내는 기능을 핵심적으로 수행하는 것은 바로 호흡기 점막이다. 호흡기 점막은 호흡기 가장 바깥층에서 항원의 유입을 막아주는 수문장과 같은 기능을 한다.


호흡기 점막에서 분비하는 점액은 항원을 붙잡아 줌으로써 항원의 이동을 막고, 콧물을 통해 체외로 배출되거나 위장으로 넘어가 위산에 의해 분해된다. 체내로 침입하려던 대부분의 항원은 호흡기 점막에 의해 체내 침입에 실패하게 되며, 침입에 성공한 극히 일부분의 항원은 체내 백혈구에 의해 대부분 제거된다. 이러한 역할은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면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


오재성 숨길을열다한의원 원장은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면 이는 곧 호흡기의 성문이 열려 버린 것과 같다”며 “외부 세균, 바이러스, 꽃가루 등에 대한 저항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인체에서는 거대한 면역 전쟁이 벌어지게 되는데, 이 상태를 비강내만성 염증, 즉 비염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호흡기 점막을 건조하게 하는 원인
호흡기를 건조하게 만드는 요인은 인체 내·외 환경으로 나뉜다. 인체 외 환경으론 건조한 날씨, 건조한 실내 공기, 과도한 먼지, 세균 등이 꼽힌다. 외부 환경은 비염환자에게 중요하기 때문에 항상 실내 습도를 유지하고 청정한 공기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호흡기를 건조시키는 인체 내 환경은 원인에 따라 소화기형, 스트레스형, 과로형(부신피로형)으로 나뉘며 이들 모두가 비염의 원인이 된다.


우선 소화기형 비염은 과식, 폭식, 음주, 인스턴트 섭취로 인해 소화기를 과도하게 항진시켜 발생한 열이 두면부로 상승하면서 호흡기를 건조하게 만드는 유형이다. 소화기형 비염은 상부로 역상하는 증상을 특징으로 하는데, 주로 역류성 식도염, 잦은 트림, 얼굴 열감, 구취와 함께 소화장애을 동반하기 쉽다.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찾아오는 스트레스형 비염은 뇌의 대사를 증가시키면서 뇌에 열을 쌓이게 하고, 결국 호흡기 점막을 건조하게 만든다. 또한 스트레스는 자율신경의 불균형을 초래하여 소화기를 상하게 함으로써 소화기형 비염의 또 다른 원인이 되기도 한다.


과로형 비염은 수면습관이 바르지 못한 직장인이나 수험생에게 문제가 되기 쉽다. 이 유형은 만성 피로로 인해 며칠간 휴식을 취한다 하더라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극심한 피로는 부신기능 저하로 인해 불필요한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코티졸 호르몬’의 생산저하를 가져오며, 과도한 면역반응으로 인한 비염을 유발하기 쉽다.


오 원장은 “한의학적 관점으로 보면 봄철은 솟아오르는 목(木)의 기운을 따라 간의 대사 또한 항진되기 쉽기 때문에 호흡기 점막을 더욱 건조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쉽다”며 “결국 비염 환자에게 봄이란 계절은 여러 측면에서 괴로운 계절인 셈이다”고 말했다.


◇봄철 호흡기 건강 관리법
비염은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서 증상악화 및 발병을 예방할 수 있다.향이 좋은 봄나물인 냉이와 달래, 취나물 등은 호흡기 순환을 개선해 비염 환자에게 좋다. 식사를 가볍게 하고, 육식이나 기름기 있는 음식은 피하도록 한다. 스트레스성 폭식, 야식은 소화기에 치명적이기 때문에 절대 금해야 한다.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자연을 느끼면서 간단한 스트레칭 또는 산책을 즐기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취침은 밤 11시 이전에 하도록 하고, 매일 7시간 이상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라고 오 원장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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