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시장 발굴 나선 IT서비스 빅3, "세계로 간다"

산업 / 전성운 / 2012-04-13 18:10:41
경기침체·중동사태 진정으로 해외 사업 기대

IT서비스 업계 빅3가 신성장동력으로 신흥 시장 발굴에 나섰다. 지난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포된 정부의 ‘SW진흥법’으로 인해 공공기관의 사업 참여에 제한을 받게 될 삼성 SDS, LG CNS, SK C&C는 신흥 국가 정부 사업의 잇따른 수주에 나섰다. 국내 IT서비스 업체들은 공공 기관 IT사업 등에서 경험이 풍부해 많은 사업 기회가 있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다.


▲ 역삼동에 소재한 삼성SDS 제1사옥 (출처=위키백과)


IT서비스산업협회는 올해 국내 IT서비스 시장 규모를 지난해보다 2.1% 성장한 18조7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에선 “기존 시스템 교체 사업을 제외하고는 대형 신규 프로젝트를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여기에 정부의 SW진흥법으로 인해 공공기관의 사업 참여에 제한까지 받게된 IT서비스 업계 빅3는 ‘신 성장동력’으로 신흥 시장 발굴에 나섰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 SDS, LG CNS, SK C&C는 중국 및 중동, 남미 등 신흥 국가의 정부 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며 IT코리아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IT서비스 빅3 ‘삼성 SDS·LG CNS·SK C&C’
풍부한 경험 바탕, 신흥 국가 공공사업 수주


◇ “올해부터 IT코리아 선전 기대”
삼성 SDS는 지난 2002년 중국 베이징에 자동요금징수시스템(AFC)의 수주를 시작으로 인도, 중국 청두, 말레이시아 등에서 연이어 AFC 수주에 성공하면서 해외 진출이 가속화 됐다.


올해는 중동 등 신흥시장 발굴과 선진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해 매출 비중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삼성 SDS는 이를 위해 글로벌사업본부를 신설했으며 핵심 수출 품목을 교통제어시스템·전자정부시스템·지능형빌딩시스템 등 크게 3가지로 분류해 전문성을 높여나가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현지업체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교통과 도로가 노화된 지역에 지능형교통망 구축을 논의중에 있다. 중동의 경우에는 공항, 지능형빌딩시스템, AFC, 철도요금징수시스템 등 다방면에 걸쳐 사업 수주를 모색하고 있다.


삼성SDS는 올해 사상 최대 매출인 6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중 해외 매출은 약 30% 해당하는 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LG CNS는 지난해 약 3500억원을 해외에서 벌어들이며 사상 최대 규모의 해외 수주 금액을 자랑했다. 올해는 지난해 해외 매출 상승을 견인했던 콜롬비아 보고타 교통카드 사업의 경험을 살려 중동에서도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시의 모노레일 플랫폼 스크린 도어 구축사업 등의 노하우를 살려 스마트 그린시티 사업도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G CNS는 중국, 일본, 남미, 중동, 인도 등 요충지를 집중적으로 육성해 해외 매출 비중을 2020년까지 50%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SK C&C는 지난 해 아제르바이잔과 몽골 등 기존에 진출했던 지역에서 새로운 IT서비스 사업을 발굴한데 이어 태국과 중남미 등 신규 IT서비스 시장을 개척했다. 올해는 글로벌 모바일 커머스 시장을 적극 공략해 사상 최대 매출을 노리고있다. 앞서 SK C&C는 지난 해 구글의 ‘구글 월렛’ 상용화의 핵심 기술인 신뢰기반서비스관리(TSM) 솔루션을 공급했다.


또 북미 최대 선물카드 업체인 인컴과도 모바일 커머스 공동 사업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모바일 커머스 사업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를 토대로 SK C&C는 올해 해외 사업을 보다 확대해 연매출 2조3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와 중동지역의 민주화 사태 등으로 정부 사업 수주가 주춤했지만 올해부터는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국내 IT서비스 업체들의 경험이 풍부한 공공 기관 IT사업 등에서 많은 사업 기회가 예상돼 IT코리아의 선전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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