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후루룩 칼국수’ 인기비결은?

산업 / 김경제 / 2012-04-13 17:51:41
모델 아이유에 독특한 광고기법까지 ‘호응↑’

하얀 국물 라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관련 시장도 급속하게 커졌다. 다양한 하얀 국물 라면 상품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꾸준히 판매치를 높여가고 있는 제품이 있다. 1월10일 출시된 이후 1개월 만에 500만 개가 판매됐고 2개월째 접어들며 1000만 개 판매를 돌파한 농심 ‘후루룩 칼국수’이다.


◇ 저칼로리 건면으로 여성에게 인기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은 ‘후루룩 칼국수’의 비결은 무엇일까. 이는 웰빙 트렌드에 민감한 주부나 다이어트 등 외모에 관심 많은 젊은 여성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건강한 몸매로 가꾸려는 마음은 남녀노소를 불문한 공통점이다. 국수는 이미 ‘별식(別食)’으로 자리 잡았고, 손쉽게 먹을 수 있는 면류 제품에 대한 소비자 요구 또한 함께 증대되었다.


소비자들은 칼국수를 하나의 저칼로리 식품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사회적으로도 무작정 굶는 다이어트가 아닌 올바른 식품섭취를 통한 건강한 다이어트의 중요성이 대두되었다. 농심은 많은 실험과 연구 끝에 지난 1월 돈골과 닭고기육수에 양파, 마늘, 청양고추 등을 첨가해 영양학적으로 우수할 뿐만 아니라 건강한 다이어트 기능까지 고려한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후루룩 칼국수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바로 ‘건강한 면’ 때문이다. 농심은 실제 밀어서 만든 듯한 쫄깃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살리기 위해 ‘3층 제면법’을 개발했다. 이 공법은 칼국수 면을 3등분해 위아래 바깥쪽은 밀가루를 사용해 부드러운 식감을 살리고 가운데 내부는 쌀을 넣어 찰기 있는 식감을 살리는 방법이다. 면 가닥이 3층으로 이루어져있다는 뜻으로 이러한 면발을 만들기 위해 사용된 밀가루만 20여 톤, 20㎏ 포대자루 1000개에 해당한다.


또한 기름에 튀기지 않은 건면과 닭고기, 채소 등으로 맛을 냈기 때문에 한 그릇을 다 먹어도 340㎉의 열량밖에 되지 않는다. 출출할 때 즐겨 먹는 치킨 2조각(720㎉), 김밥 1줄(500㎉), 피자 1조각(420㎉) 등에 비하면 상당한 칼로리 차이를 보인다. 여기에 볶음양파, 애호박, 홍고추, 청양고추, 닭고기고명 등을 고루 넣어 영양밸런스도 갖췄다는 평이다.



◇ 아이유 모델 발탁, 인터렉티브 형식 인기
농심은 후루룩 칼국수 광고 첫 모델로 인기가수 아이유를 선정했다. 이번 후루룩 칼국수 광고는 인터넷 상에서 볼 수 있는 인터렉티브 무비 형식이다. 인터렉티브 무비란 시청자의 선택에 따라 줄거리가 달라지는 영상물을 말한다.


지난달 19일 농심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공개된 ‘후루룩 칼국수’ 인터렉티브 무비는 소비자들이 직접 선택한 줄거리대로 달라지는 다양한 스토리를 주인공인 아이유와 함께 전개해나갈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영상에서 아이유는 남자 배우와 함께 ‘후루룩 송’을 작곡하면서 남자 배우에게 칼국수를 끓여먹자고 제안하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이 장면에서 면, 스프, 후레이크 등 후루룩 칼국수의 재료를 끓는 물 영상에 드래그해서 넣을 때마다 아이유의 3가지 버전의 애교영상이 순서대로 펼쳐진다. 전체적으로 아이유가 우연한 기회에 남자 주인공을 만나 함께 ‘후루룩 송’을 완성해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관객이 직접 스토리를 선택할 수 있고 자신의 프로필을 입력하면 영화에 등장하는 명함과 포스터에 본인의 이름과 사진이 게재되는 등 다양한 인터렉티브 요소가 숨어있다. 또한 영상에서 아이유가 직접 부른 ‘후루룩 칼국수 송’은 귀에 쏙 들어오는 발랄한 가사와 멜로디가 잘 어우러지고, 아이유의 귀여운 표정 연기가 돋보인다는 평이다. 일주일 만에 조회수 60만 명을 돌파하는 등 그 반응이 뜨겁다.


아이유 특유의 산뜻하고 깔끔한 이미지가 후루룩 칼국수의 이미지와 부합될 뿐 아니라, 젊은 세대부터 삼촌 팬으로 대표되는 30~40대 남성들에게도 크게 어필하고 있어 후루룩 칼국수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인기 제품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4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5
    하이트진로, 익산 4% 물량 전주로·베트남엔 7700만달러…생산자본 재배치

    하이트진로, 익산 4% 물량 전주로·베트남엔 7700만달러…생산자본 재배치

    하이트진로(대표 장인섭)가 국내 생산자산은 효율화하고 신규 자본은 해외 성장거점에 배치하고 있다. 전체 소주 생산의 4%를 맡는 익산공장을 전주로 통합하는 한편, 베트남에는 첫 해외 생산기지를 구축한다. 국내의 중복투자는 줄이고 성장 가능성이 큰 해외에 생산자본을 투입하는 구조다.26일 토요경제가 하이트진로 공시와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회사는 오는 1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