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LTE시장 ‘대반격’

산업1 / 전성운 / 2012-04-09 10:55:29
후발주자 된 KT의 '역습' 성공할까

지난달 국내 휴대폰 시장 전체 판매량중 LTE 스마트폰이 약 55%를 차지해 LTE 시장으로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이통 3사(SKT, KT, LG U+)는 LTE 가입자 확보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중 KT는 LTE 서비스를 늦게 시작한 탓에 아직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지만 업계는 “KT의 반격이 이달 말 LTE 전국망 구축 완료를 기점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4세대(4G) 이동통신서비스인 롱텀에볼루션(LTE)전쟁에 뒤늦게 뛰어든 KT가 슬슬 숨고르기를 마치고 공격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KT는 데이터와 음성 통화량 등을 타사에 비해 공격적으로 제공해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KT는 지난 1일부터 LTE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을 최대 2배까지 대폭 늘려 제공하고 있다. LTE-620 이상 요금제는 데이터 제공량이 기존보다 2배 늘어났고, LTE-340과 LTE-420은 1.5배, LTE-520는 1.7배 늘어났다.


KT는 “가입 후 3개월 동안 기본 데이터 제공량의 20%를 추가 제공하는 ‘세이프존’ 서비스가 있어 국내 최대의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가입월 포함 3개월 동안 LTE-620 요금제는 기본 제공량 6기가바이트(GB)에 20%를 더한 최대 7.2GB까지 사용할 수 있다.


KT는 “가입자는 4월 말까지 데이터 50% 추가 제공 프로모션을 통해 기본 데이터 제공량의 최대 1.7배를 더 사용할 수 있다”며 “4월 한 달간 LTE-620은 10.2GB, LTE-720은 17GB, LTE-1000은 34GB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쟁력 있는 요금과 서비스로 무장
전국망 갖추는 이달 말부터 전면전
“KT의 막강한 인프라는 흉내 못내”


또한 KT는 LTE 요금제 출시 때부터 과도한 데이터 요금 발생에 대한 불안 해소를 위해 ‘LTE 안심종량요금’과 ‘LTE 데이터 안심차단’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KT는 “기본 데이터를 초과 이용하더라도 ‘안심종량요금’ 서비스를 이용하면 3G 대비 60% 인하된 1MB당 20.48원의 요율이 적용되고, 5GB의 초과 사용시 2만 5천원만 내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데이터 안심차단’ 서비스에 가입하면 기본 제공량을 다 쓴 뒤 데이터가 자동 차단돼 데이터 요금 과다 발생에 대한 불안을 해소할 수 있다. KT는 “전체 LTE의 35% 이상, LTE-340 요금 고객의 50% 이상이 이 서비스를 이용중”이라며 “자동 차단 후에도 필요하면 요금을 충전해 추가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역시 가장 강조하는 점은 자사 이용자끼리 최대 1만분의 무료통화 제공이다. KT는 LTE-520 이상의 요금제 사용자는 동사 가입자와의 음성통화를 최소 1천분부터 최대 1만분까지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KT는 “3G 사용자의 월 평균 음성통화량이 200분 미만인 것에 비해 LTE 사용자는 2배 이상 많은 400분 이상의 통화를 사용하고 있다”며 “망내 음성통화 무료 제공은 가계 통신비 절감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T는 여기에 “사용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연령별 맞춤요금제와 음악이나 영화, E-book, 게임 등 고품질 콘텐츠와 결합한 콘텐츠 서비스 팩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LTE를 충분히 즐기실 수 있도록 요금상품의 혜택을 국내 최대 수준으로 대폭 보강했다”며 “사용자들이 서비스 혜택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요금과 서비스를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4G LTE 전쟁’에 늦게 참전한 KT가 최근 LTE 요금제의 제공 혜택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대폭 확대하면서 본격적인 LTE 시장 공략에 나섰다.


◇ 전국망 구축 이후 본격 시동
그러나 아직까지 KT는 LTE에서 이렇다할 뚜렷한 성과를 내진 못했다. 이통 3사 합쳐 LTE 가입자 수가 300만명을 넘어섰지만 그중 KT의 가입자 수는 30만여명에 불과하다. 전체 가입자 수도 감소세에 있다.


이러한 KT의 ‘부진’은 그동안 '악재'에 시달려 LTE시장에 전면적으로 나서지 못했기 때문이다. KT는 2세대(2G)서비스 종료가 계속 지연되면서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에 비해 6개월 가량 늦은 지난 1월에서야 LTE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했다.


때문에 KT는 현재 총력을 펼쳐야 할 상황이다. 업계는 KT가 이달 말부터 힘을 뿜어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달 말 LTE 전국망이 구축되면 LTE 망투자와 가입자 수 확보 등에 총력을 펼칠 것”이란 관측이다. LTE서비스는 KT로서도 ‘신성장’ 요소다. 이통사의 수익지표인 가입자당매출(ARPU)이 3G에 비해 커 매출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다.


KT의 강점은 전국적으로 구축된 유선 네트워크다. 현재 KT는 몸체에 해당하는 3658개의 통신국사와 신경에 해당하는 42만4000km의 광케이블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인프라 자원은 단시간에 확보하기 어렵다.


때문에 상용화 서비스 시작 4개월 만에 “LTE 전국망을 구축하겠다”는 자신감을 보일 수 있는 것도 막강한 유선 인프라 때문이다. KT 관계자는 “이미 구축해놓은 3G CCC(클라우드 커뮤니케이션 센터)기지국에 LTE 장비만 추가하면 LTE워프가 구축돼 기존 시설을 LTE에서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KT가 이번달 LTE 전국망을 구축해 가입자 수를 늘려나가면 올 7월경부턴 성장 시그널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