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애들도 다 먹는다는데…”

산업1 / 전성운 / 2012-04-02 11:11:30
‘어린이 건강식품’ 어떻게 고를까

갖가지 정부 시책으로 올해 들어 출산율이 다소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한 자녀 혹은 무자녀로 삶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자녀에 대한 기대감으로 아이들에게 고가의 유아용품을 시작해 교육, 의복류에 이르기까지 좀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하려는 부모들의 노력이 눈물겹다.


이러한 ‘더 좋은것’ 대열에 ‘어린이 건강식품’이 합류했다. 단순히 이유식과 음식을 통한 식문화를 벗어나 아이들에게도 영양제와 같은 건강식품을 먹이려는 부모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젠 선택이 아닌 필수조건이 돼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정보를 공유하는 인터넷카페나 블로그 등을 보더라도 아이들 건강식품에 대한 정보를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3세 아이를 둔 서울에 사는 한 주부는 “다른 아이들도 다 먹이고 있는데 우리 아이만 안 먹이는 것도 그렇고, 먹이고부터 건강해졌다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이의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한두 가지를 먹이는 것은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단순히 불안감으로 아이에게 맞지 않는 건강식품을 과량 복용하는 경우 특정 영양소의 과잉과 부족으로 인하여 아이의 건강을 해치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때문에 “광고를 통한 구입보다 서로 정보를 공유하여 자신의 아이에게 맞는 건강식품을 찾는 현명한 소비가 더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칼슘·철분제 같이 먹으면 흡수율 떨어져…복용 '주의'
영양권장량 따라 알맞게 먹어야 "균형잡힌 식단 중요"


◇ 무엇을 먹일까?


영양제의 섭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영양소간의 상호작용이다. 예를 들어 칼슘과 철분은 흡수되는 통로가 유사하여 같이 먹게 되면 두 성분이 서로 흡수되려고 경쟁하기 때문에 오히려 흡수율이 떨어지게 된다.


모두 복용해야 한다면 칼슘제는 식전에 철분제는 식후에 먹는 게 바람직하다. 또, 철분이나 비타민 E의 흡수율을 높이려면 비타민 C를 같이 복용하는 것이 좋다. 칼슘의 흡수율을 높이려면 인과 비타민 D를 함께 섭취하면 좋다.


어린이를 위한 오메가3 지방산은 먹이사슬 가장 아래 단계에 있어 중금속 오염의 걱정이 덜한 연어유 등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불포화지방산의 경우 쉽게 상할 수 있어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 E가 함유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용성 비타민의 경우 몸에서 사용되고 남은 것들은 소변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이 되기 때문에 과잉의 걱정은 비교적 없으나 섭취에 주의할 필요는 있다. 지용성 비타민의 경우 과잉의 위험이 조금 더 있는 것은 사실이다.


비타민 D의 경우 권장량의 5배만 섭취하여도 과잉증이 올수 있으므로 섭취에 있어 용량과 용법에 따라 알맞게 섭취하여야 한다. 외국에서 수입된 영양제 중 상당수는 치료를 위한 고용량 영양제가 많은데, 이를 2~3개씩 복용하거나 단일 영양소로 이루어진 영양제를 복용할 경우엔 주의해야 한다.


◇ 영양제 모두 먹어야 하나?


골고루 식사를 잘하는 건강한 아이들은 영양제를 추가로 복용할 필요는 없다. 한국과 같이 쌀을 주식으로 하는 동양의 경우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의 섭취율이 가장 안정화 돼 있어 추가로 과일·생선·유제품 등만 추가로 섭취해주면 특별히 영양제가 필요 없다.


다만 식품을 통하여 권장량을 충족 하지 못할시 영양제를 통한 보충은 아이들의 성장이나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있다.


그러므로 아이들 나이에 맞는 영양권장량 숙지가 중요하고, 그에 따라 알맞은 영양제 섭취가 중요하다. 영양과잉이나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는 너무 여러 가지 제품을 복용하기보다 아이들에게 맞는 1~2가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어린이 영양제를 선택 시에는 아이들의 부족한 영양소는 무엇인지, 흡수를 방해하는 요소는 무엇인지, 아이들이 잘 먹는지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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