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첫 여성 CEO 탄생

산업1 / 최양수 / 2011-10-28 10:02:14
로메티 신임 CEO 지명

[토요경제=최양수 기자] 미국 컴퓨터서비스업체 IBM에서 사상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탄생했다.
100년 역사의 IBM에서 여성 CEO가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BM은 25일(현지시간) 버지니아 로메티(54) 수석 부사장을 신임 CEO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로메티는 새뮤얼 팔미사노(60) CEO의 뒤를 이어 내년 1월1일부터 본격적인 임기를 시작한다.

로메티는 현재 IBM의 판매와 마케팅 분야에서 전략 그룹 임원으로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더불어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부문으로 전략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로메티는 미국 노스웨스턴대학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고 지난 1981년 시스템 엔지니어로 IBM에 입사한 이래 로메티는 글로벌 비즈니스 서비스(GBS)의 조직과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이후 은행·보험·전기통신·생산·헬스케어 부문 등의 고객 관리하며 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2009년 판매·마케팅·전략 담당 부사장직에 올랐으며, 중국·인도·브라질 등 신흥시장 진출에 앞장서왔다.

특히 2002년에는 대형 컨설팅 업체인 프라이스 워터하우스 쿠퍼스(PwC) 컨설팅의 성공적 인수를 통해 IBM이 하드웨어 회사에서 비즈니스 컨설팅 업체로 거듭하게 하는 게 크게 공헌했다.

이후 가장 유력한 CEO 후보로 거론돼 왔다.

약 30년간 IBM에서 일한 로메티는 작년 7월 판매부서로 이동해 매출 신장에도 지대한 공헌을 했다.

부임 이후 3분기 동안 IBM 매출은 5.8% 늘었다.

로메티 IBM 발전의 핵심 역할을 인정받아 차기 후계자로 유력하게 지목돼 온 마이클 대니얼스 글로벌서비스 대표, 로드니 킨스 하드웨어 부문 수석부사장 등을 제치고 CEO직을 맡게 됐다.

IBM은 신임 CEO로 로메티가 선출된 것에 대해 회사 매출에 상당한 기여를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도 이미 로메티가 CEO에 내정된 것에 대해 예상된 일이라는 분위기다.

로메티는 “현재의 IBM을 이끄는 것보다 더 위대한 특권을 없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 임기동안 IBM이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는 170개국 글로벌 시장을 책임진다.

IBM CEO는 특별한 문제가 없더라도 60세가 되면 은퇴하는 전통이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02년 IBM의 CEO로 선임된 이후 지난 7월 60세가 되면서 임기를 마치게 된 팔미사노 CEO는 전통에 따라 CEO직을 로메티에서 물려주게 됐으며 향후 이사회 의장으로서 회사에 남게 됐다.

팔미사노 CEO는 “로메티는 그 CEO 자리에 오를 자격이 있다”며 “CEO선임에 여성이란 성(性)은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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