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청와대 미래수석 적일까? 우군일까?

산업 / 황혜연 / 2013-08-12 11:28:12
윤창번 靑미래수석 발탁에 이통사 ‘표정 관리’

▲ 윤창번 전 하나로텔레콤 대표가 지난 5일 청와대 미래전략수석으로 임명됐다.
[토요경제=황혜연 기자] 윤창번 전 하나로텔레콤 대표가 청와대 미래전략수석으로 발탁되면서 이통사들이 기대감을 나타내는 반면 당장은 업계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표정관리에 들어갔다.

청와대가 지난 5일 하나로텔레콤 대표와 KT 사외이사를 맡는 등 정보통신 전문가로 꼽히는 윤 수석을 신임 미래전략수석으로 임명했다.

이에 이통3사 관계자들은 통신 시장의 생리를 잘 아는 윤 수석이 미래전략 수석을 맡게 된 것에 대해서는 서로 얽힌 이해관계를 잘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통사에 대해 잘 알고 실무에도 밝아 이해관계를 풀어나가는 것은 더 잘할 것 같다"면서 "통신 정책 등 앞으로 우려보다는 기대가 더 많이 된다"고 전했다.

특히 윤 수석은 ICT 업계 밑바닥 정서까지 꿰뚫고 있는 만큼 향후 방송 통신의 민감한 이슈에서 대해 직접 나서 조율할 가능성이 높다. 최문기 미래부 장관과도 한국과학기술원, 새누리당 대선캠프 방송통신추진단 등에서 같이 활동한 바 있어 향후 통신 정책에서도 윤 수석의 의견이 다수 반영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통사들은 윤 수석이 시장 친화적인 정책을 필 것이라는 기대감은 있지만 통신정책보다는 창조경제 전반을 아우르는 정책에 힘을 쏟을 것이라면서 주무부처 장관이 아닌 이상 크게 연관이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해야 윤 수석에 대한 분위기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업계에 대한 이해가 높아 이통사들이 기대감이 높지만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기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을 아꼈다.

KT관계자는 "윤 수석이 실무적인 부분에서는 의사전달을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주파수나 세부적인 통신정책 보다는 창조경제 정책 등에 더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며 "주무부처 장관도 아닌 청와대 수석 교체에 대해 업체의 입장을 밝히기엔 부담스럽다"고 조심스러워했다.

이러한 이통3사의 조심스러운 반응에 대해, 업계에서는 윤 수석이 시장에 친화적일 수도 있지만 반대로 업체들을 잘 아는 만큼 규제 정책을 피게 된다면 강력하게 칼을 댈 수도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윤 수석이 미래부 출범에 영향력을 발휘한 만큼 그의 움직임이 신경쓰일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최근 과열된 이통3사의 도 넘은 경쟁상황에 대해 차원이 다른 정화 정책을 내놓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윤 수석은 지난 6일 방미 중인 최문기 미래부 장관을 대신해 이상목 제1차관과 윤종록 제2차관, 이창한 기획조정실장 등에게 첫 상견례 겸 업무보고를 받았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3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4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5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