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정 부회장은 이번 주 초부터 미국을 방문 중이다. 현대차는 방문 목적에 대해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미국 시장 내에서 현대차가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과 관계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6만6005대를 판매하며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5%)을 기록했다. GM(17.8%), 도요타(14.7%), 포드(14.7%), 혼다(10.8%), 크라이슬러(10.7%)에 이어 6위다.
하지만 전년 7월과 비교하면 판매량이 6.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시장 평균 상승률 13.9%에 크게 못 미친 수치다.
미국 자동차 시장은 올해 들어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현대차는 경쟁 회사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성장이 더디다. 특히 잇단 리콜 등으로 브랜드 이미지가 타격을 입는 등 추진력을 얻는 데 실패하고 있다.
정 부회장의 이번 미국행이 현대차의 미국 시장 공략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지법인에 대한 인력·조직 개편이나 미국 공장 증설 등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현대차 정몽구 회장은 최근 해외법인장 회의에서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서 경쟁사보다 회복세가 더디다는 데 대해 임원들을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지난달 말 휴가기간 중에도 비상대책 회의를 여는 등 위기감을 해결하고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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