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노트, 5.3인치의 매력 '폭발적 반응'

산업 / 전성운 / 2011-09-15 09:27:23
삼성 '갤럭시 노트' 대해부

독일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IFA)에서 삼성은 새로운 제품군인 ‘갤럭시 노트’를 선보였다. 갤럭시 노트는 5.3인치 크기의 액정을 가진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중간선상에 위치하는 제품으로 터치입력과 펜입력을 동시에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 제품답게 최고의 사양과 태블릿의 명가 와콤사의 기술로 무장했다.


현장에서도 공개되자마자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삼성부스는 연일 관람객들로 가득 차는 성황을 이뤘다. 삼성은 당초 기업을 대상으로 기획했던 제품이 일반 소비자들이 상상 이상의 반응을 보이자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삼성은 내년 초 유럽에 발매할 계획이라 밝히며 빠르면 올 11월부터 북유럽 지역에서 판매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아직 미국과 국내 발매 계획이 잡히지 않았고 보완해야 할 점이 많아 보이지만, 세간에선 “삼성이 드디어 한건 해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 갤럭시 노트의 발매에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 모바일의 새 지평 여는 ‘갤럭시 노트’
삼성전자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1 전시회 개막에 앞서 1일(현지시간)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갤럭시 노트’를 공개했다. 삼성은 “갤럭시 노트는 다양한 모바일 기기의 장점을 하나의 단말로 사용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반영한 신개념 스마트 기기”라며 “스마트폰의 얇은 두께와 가벼운 무게는 유지하고 화면을 5.3인치로 키워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장점들을 극대화했다”고 밝혔다.


현재 알려진 갤럭시 노트 사양은 안드로이드 플랫폼 2.3(진저브레드)에 HSPA+와 4G LTE 초고속 통신 지원, 1.4GHz 듀얼코어 AP, 800만 화소 카메라 등으로 실제 일반 출시될 모델은 이것보다 더욱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고화질의 HD 슈퍼 아몰레드 5.3인치 대화면을 세계 최초로 탑재했다”며 “슈퍼 아몰레드는 빠른 반응 속도·최고 수준의 해상도·색재현 100%·시야각 180도 프리 등을 제공하는 현존 최고 수준의 디스플레이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더 크고 선명해진 화면을 통해 인터넷이나 문서 속 많은 정보를 더 빠르고 편리하게 한 눈에 볼 수 있고 화면 분할을 이용해 더 빠르고 편리하게 원하는 기능을 실행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갤럭시 노트의 가장 큰 특징은 풀 터치 방식에 더해 ‘S펜’을 사용하는 펜 터치 방식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삼성은 “제품에 내장된 전용 S펜은 기존 스타일러스 펜과는 다른 차원의 섬세하고 자연스러운 필기감과 풍부한 표현이 가능하다”며 “사진·동영상·이메일 등 다양한 용도에서 개성 있게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용자들에게 기존 스마트폰과는 차별화된 감성적인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노트에 적용된 S펜은 HP·아수스 등에 전자펜을 공급하고 있는 세계적인 태블릿 전문업체 일본 '와콤'사의 전자유도 방식 제품”이라고 밝혔다. 와콤의 디지털 펜은 실제 펜과 흡사하게 만들어져 사용자가 손에 쥐고 쓸 때 실리는 힘의 압력을 감지, 선의 굵기와 세기를 자동 인식해 화면에 표현할 수 있다. 마치 종이 위에 글씨를 쓰는 것처럼 스마트폰·태블릿·컴퓨터 위에서 힘의 강약을 조절하며 글씨를 쓰고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펜 머릿부분에 압력 감지 센서가 달려있다”며 “갤럭시 노트에서 와콤 펜을 인식하기 위한 패널이 설치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펜 내부에 건전지나 자석이 들어있지 않아 충전·교환의 불편함이 없고 펜 끝에 달린 볼을 사용, 마치 연필 끝에 있는 지우개처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판 위에서 지우개처럼 사용도 가능하다. 와콤은 “디지털 콘텐츠 업체들은 와콤 펜을 작업에 필수도구로 쓴다"며 "자체특허인 이 기술로 전 세계 태블릿 펜 시장의 85%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 독일 현지, 폭발적 반응
IFA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는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스마트폰의 휴대성과 태블릿PC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제품군으로 소개된 갤럭시 노트의 인기는 관람객들을 통해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현지 소식통은 “개막 첫날부터 갤럭시 노트 부스는 가장 많은 관람객과 취재진들로 북적여 한번 사용해보기 위해선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고 전했다.


해외 블로거들은 “우선 한 손에 들어오는 크기가 매력적이다”며 “손이 작은 여성들도 한 손에 쥐기에 큰 불편이 없을 것 같다”고 평했다. 무게 역시 갤럭시 탭(380g)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78g으로 알려져 한 손으로 쓰기에도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을것으로 보인다.


많은 사용자들이 “화면이 매우 밝고 거의 수평에서 화면을 바라보더라도 제대로 된 화면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삼성은 “갤럭시 노트에 탑재된 HD 슈퍼 아몰레드는 최고 수준의 해상도와 반응 속도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상적인 작업은 기존 스마트폰과 동일하게 손가락만으로도 사용하는데 불편이 없다. 그러나 갤럭시 노트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는 ‘S펜’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를 “최첨단 디지털 디바이스에 펜이라는 아날로그 감성을 결합했다”고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S펜을 이용해 인물화와 풍경화를 그린 예제를 공개했다. S펜으로 화면에 글씨를 쓰면 그 상태로 입력되고 필기구도 일반적인 볼펜에서부터 붓까지 다양했다. 색깔은 물론 굵기까지도 조절이 가능하다. 익숙해진다면 전문가 수준은 아니더라도 간단한 그림은 누구나 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펜으로 쓴 글씨를 텍스트로 전환하는 텍스트 변환 기능과 검색 시 키보드로 글자를 입력하는 대신 펜으로 글씨를 쓴 후 검색하는 기능 등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S펜을 이용하돼 화면을 좌우상하로 이동시키면 화면 제어가 가능해 메뉴버튼 사용이 줄어든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현장 관람객들과 외신들은 “삼성은 기술이 곧 감성임을 보였다”며 일제히 환호했다. 그러나 출시 일정은 아직 확실치 않아 보인다. 삼성은 “유럽시장에 1분기내 출시 할 계획이다”며 “북유럽 국가들(핀란드·스웨덴·노르웨이·덴마크)은 11월 출시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과 한국 출시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답해 당분간은 국내 소비자들의애를 태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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