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파란색 넥타이 매면 냉정?

산업 / 염유창 / 2013-02-07 11:16:19
김정일 만났을 땐 붉은색…朴특사단 접견 땐 파란색

▲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특사단을 만난 당시 모습(왼쪽). 지난해 11월15일 시진핑 지도부가 공개된 첫 언론 상견례의 모습(가운데), 지난달 25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친서를 들고 중국을 방문한 야마구치 나쓰오 공명당 대표와 한·일 특사단을 만나던 당시 모습(오른쪽).
[토요경제] 최근 중국 최고 지도자 시진핑(習近平) 총서기가 한·일 특사단을 만나면서 맸던 넥타이의 색깔에 대한 흥미로운 해석이 제기됐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홍콩 중핑서(中評社)에 따르면 센카쿠(尖閣)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문제로 중·일 양국 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악화된 가운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친서를 들고 중국을 방문한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공명당 대표와 시진핑의 만남이 이례적인 주목을 받은 가운데 두 사람이 맨 넥타이 색깔에 대해 여러 가지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명문 칭화(淸華)대 국제관계연구원 부원장인 류장융 교수는 지난달 25일 회담 당시 야마구치 공명당 대표는 오렌지색 빛깔의 붉은색, 시진핑은 파란색 넥타이를 맸다며 이는 친서 전달의 사명을 결국 마친 나쓰오 대표의 즐거운 마음과 일본에 대한 (시 총서기의)냉정한 태도를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류 교수는 또 시 총서기는 보통 넥타이를 매지 않거나 매더라도 차가운 색의 화려하지 않은 타이를 매지만 즐거운 날에는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붉은색 계열의 넥타이를 맨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15일 시진핑 지도부가 공개된 첫 언론 상견례에서 새로 선출된 상무위원들을 이끌고 입장하는 시진핑은 실제로 붉은색 넥타이를 맸었다.


그러나 지난달 23일 김무성 전 선대위 총괄본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특사단을 만난 당시에서도 시 총서기는 파란색 넥타이를 매고 있었다. 같은 분석대로라면 시진핑은 한국에 대해서도 냉정한 태도를 보여줬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중국 일부 전문가를 중심으로 중국은 동북아에서 한국과 중국 양국 가운데서 어느 한 쪽에 치우쳐서도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지난 2008년 부주석 신분으로 북한을 방문한 시 총서기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날 때 이례적으로 붉은색 넥타이를 맸다.


또한 지난해 2월 차기 최고 지도자 자리를 예약한 시진핑이 미국 방문 일정 가운데서 줄곧 파란색 계열의 넥타이를 맸고, 오바마 대통령 역시 시진핑을 만나면서 파란색 넥타이를 맸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시진핑의 전임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은 미국 방문 당시 파란색 계열, 오바마 대통령은 붉은색 넥타이를 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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