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서열 1위 이건희 회장, 집값도 ‘톱’

산업 / 염유창 / 2013-02-01 12:05:29
주택 3채 가격 합계액 263억으로 1위

▲ 삼성그룹 이건이 회장이 상위 50대그룹 총수들 중 주택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토요경제=염유창 기자] 재벌 총수들 중 가장 비싼 집에 살고 있는 회장님은 누구일까. 그룹 총수들은 어느 동네에 많이 살고 있을까. 재벌닷컴은 28일 자산 순위 50대그룹 총수들의 보유 주택 평가액을 조사하여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50대 그룹 총수들의 주택 자산은 2012년 공시가격 기준으로 총 2191억5000만원이었다. 1인당 43억원 꼴이었다.


◇ 이건희 회장, 주택 3채 보유
가장 많은 주택 재산을 가진 총수는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었다. 이건희 회장은 이태원동, 삼성동 및 서초동에 자신의 명의로 3채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었다. 주택 3채의 공시가격 합계액은 263억1000만원이었다.


이건희 회장의 이태원동 주택 역시 50대그룹 총수가 보유하고 있는 단일주택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태원동 주택의 토지 및 건물 공시가격은 118억원이었다. 삼성동 주택의 가격은 99억6000만원이었으며 서초동의 고급 빌라는 45억5200만원이었다.


농심그룹 신춘호 회장이 이건희 회장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신춘호 회장의 이태원동과 한남동에 소재한 단독주택 공시가격은 85억7000만원에 달했다.


그 중 이태원동 단독주택은 이건희 회장의 주택과 접해 있어 한 때 조망권을 두고 양측이 소송을 벌이는 등 갈등을 일으키기도 했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3위를 차지했다. 허영인 회장은 부인과 공동으로 소유한 한남동 단독주택과 청담동 공동주택의 공시가격 합계액이 81억1000만원이었다. 73억4000만원짜리 한남동 단독주택을 소유한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4위를 기록했다. 재계 서열 2위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66억7000만원으로 5위에 머물렀다. 정몽구 회장은 한남동과 청운동에 단독주택을 소유하고 있었는데 각각 41억7000만원과 25억원이었다.


이어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63억5000만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61억9000만원,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이 60억원,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이 59억2000만원,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이 59억1000만원으로 6~10위를 기록했다.


50대그룹 총수 중 최저가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구기동 단독주택이었다. 조 회장 주택의 공시가격은 9억2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자산 순위 상위 50대그룹 총수들의 소유 주택을 2012년 공시가격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총 2191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총수 1인당 평균 43억원짜리 주택을 보유한 셈이었다.


재벌닷컴은 공시가격이 시세보다 평균 20% 낮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실제 가액은 이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추정했다.


◇ 총수 주택 소재지 강북이 가장 많아
50대그룹 총수들이 소유한 본인 명의의 주택은 모두 78채였고 1인당 평균 1.6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룹 총수들은 아파트나 빌라보다 단독주택을 선호했다. 총수들의 보유 주택 78채 중 58채가 단독주택으로 전체의 74%를 나타냈다. 나머지 20채는 아파트나 빌라 등 공동주택이었다.


총수들의 주택은 서울 강북에 집중적으로 몰려 있었다. 강북에만 59채가 위치해 있어 전체의 75.6%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강남 18채(23.1%), 경기도 1채(1.3%) 순이었다.


총수들이 가장 선호하는 동네는 한남동이었다. 한남동에는 23채(29.5%)의 총수 주택이 밀집해 있었다. 2위는 전통적인 부촌인 성북동이었다. 성북동에는 19채(24.4%)가 포진해 있었다. 그 밖에 도곡동·서초동이 각 4채, 장충동이 3채, 논현동·청담동·방배동·이촌동·가회동 등이 각 2채, 삼성동·압구정동·사당동·구기동·화동·신문로 등에는 1채씩 있었다.


정선섭 재벌닷컴 대표는 “그룹 총수들이 한남동을 선호하는 이유는 한남동이 교통의 요지로 도심의 그룹 본사에 대한 근접성이 좋기 때문”이라며 “한남동은 80~90년대 총수들에게 최고 인기 동네였으나 그룹 본사 이전과 상권 변화 등으로 2000년 이후에는 강남 쪽으로 넘어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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