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염유창 기자] 정부 부처 이전이 진행 중인 세종시가 10개월 연속 땅값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 역시 세종시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12월 세종시의 땅값이 0.49% 올라 3월부터 10개월 연속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세종시의 지난해 땅값 상승률 역시 5.98%로 가장 높았다.
◇ 서울시 25개 자치구 전부 상승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0.05% 땅값이 올라 3개월 연속 상승세를 탔다. 서울시의 25개 자치구 땅값도 모두 올랐다. 강남구와 용산구가 가장 많이 올랐고 서초구와 송파구가 뒤를 이었다. 강남구는 0.09%, 용산구 0.09%, 서초구는 0.07%, 송파구는 0.07%, 양천구 0.01% 상승했다.
인천 연수구(0.376%), 경기 하남시(0.232%), 경북 예천군(0.213%), 강원 원주시(0.20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인천 연수구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와 글로벌 국제대학 개교, 아시안게임 경기장 건설사업 등이, 하남시는 개발 사업이 땅값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지난해 12월 땅값 상승률 하위 1~5를 기록한 자치구는 인천 옹진군(-0.057%)과 고양 덕양구(-0.057%), 인천 중구(-0.052%), 경기 과천시(-0.011%), 인천 강화군(-0.002%) 이었다. 인천 중구는 영종하늘도시의 제3연륙교 건설과 국제 관광단지 개발사업 등이 지연되면서 땅값하락을 초래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12월 전국 땅값이 지난달에 비해 0.08% 상승해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23일 발표했다.
◇ 토지거래량은 전년보다 감소
용도지역별 땅값 상승률을 보면 주거지역(0.08%)은 3개월 연속 올랐다.
상업(0.11%), 자연환경보전(0.06%) 등은 전월보다 상승폭이 커졌고 농림(0.05%), 생산관리(0.06%), 녹지(0.08%) 등은 감소했다.
이용 상황별로는 주거용(0.06%) 땅값은 3개월 연속 상승했고 기타(0.11%), 전(0.11%) 등은 전월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답(0.07%), 임야(0.04%), 상업용(0.07%) 등은 감소했다.
지난달 전체 토지거래량은 모두 22만3804필지(1억4996만7000㎡)로 2011년 같은 달(24만59필지·1억8609만7000㎡) 대비 필지수로는 6.8%, 면적으로는 19.4% 감소했다. 또한 최근 3년간 12월 평균 거래량(23만2000필지)에 비해서도 3.8% 감소했다.
지난해 1년간 전체 토지거래량은 204여만필지(18억2000만㎡)로 2011년에 비해 필지수 기준 12.2%, 면적 기준 7.4% 줄었다.
◇ 수도권보다 지방이 더 올라
지난해 전국 땅값은 2011년에 비해 0.96% 올랐다. 수도권(0.68%)보다 지방권(1.47%)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강원(1.79%)과 부산(1.73%)은 세종시를 제외한 16개 시도 중 땅값 상승률 상위 1~2위를, 서울(0.38%)과 인천(0.46%)은 하위 1~2위를 기록했다.
세종시를 포함한 시군구별 땅값 상승률은 세종시(5.98%)가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보금자리주택 건설이 활발하게 진행 중인 경기 하남시(3.41%)가 세종시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혁신도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대구 동구(2.61%)·달성구(2.56%), 동계올림픽 관련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강원 평창군(2.56%)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인천 중구(-0.94%)·옹진(-0.27%)·동구(-0.15%)와 서울 성북구(-0.11%)·은평구(-0.09%)는 땅값 상승률 하위 1~5위를 기록했다. 신규 개발 사업이나 도심 재개발 등이 부진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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