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들이여, LG로 오라!”

산업 / 전현진 / 2013-01-24 15:54:18
LG 8개사, ‘테크노 콘퍼런스’ 개최

[토요경제=전현진기자] LG 8개 계열사가 국내 석ㆍ박사급 R&D 인재들을 대상으로 테크노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지난해 4월 LG그룹은 미주지역 석ㆍ박사급 R&D 인재들을 만나기 위해 계열사 경영진들과 함께 미국행에 오른 바 있다. 이번엔 국내 석ㆍ박사급 R&D 인재들을 만난 것. LG는 테크노 콘퍼런스를 시작으로 올해도 어김없이 인재 경영 행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LG그룹 8개 계열사(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실트론, LG화학, LG하우시스, LG유플러스, LG CNS)는 지난 23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500여명의 R&D 인재들을 대상으로 ‘LG 테크노 콘퍼런스’를 열었다.


이번에 개최된 ‘LG 테크노 콘퍼런스’는 국내 대학에서 전자전기, 컴퓨터공학, 화학공학, 재료공학, 기계공학 분야 등을 전공하고 있는 인재들이 초청됐다.

▲ ‘LG 테크노 콘퍼런스’에 참가한 학생들이 행사장에서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조준호 (주)LG 사장의 회사 소개로 시작된 콘퍼런스는 LG CTO(최고기술책임자)와 연구소장 등이 각 회사별로 마련된 기술 세션을 통해 LG의 차세대 신성장 엔진 및 주요 기술 혁신 현황과 트렌드 등을 직접 소개하며 진행됐다.


안승권 LG전자 CTO(사장)이 ‘기술경영자로서의 성장비전 및 LG전자의 주요 기술’을, 여상덕 LG디스플레이 CTO(부사장)은 ‘LG디스플레이의 대표 기술과 인재육성’, 유진녕 LG화학 기술연구원장(부사장)은 ‘LG화학의 R&D 현황과 미래준비 전략’을 주제로 각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OLED와 UHD TV, LTE 스마트폰, 3D 및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등 각 회사의 시장선도 영역 R&D와 신성장 연구분야에 대한 프레젠테이션도 진행됐다.


그러나 행사장을 가득 메운 전자전기, 컴퓨터공학, 화학공학, 재료공학, 기계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 유수 대학 석ㆍ박사급 인재 500여 명이 가장 기다린 시간은 계열사 임원들과 그룹 미팅을 하는 자리였다.


연세대 컴퓨터공학과 대학원에 다니는 박모 씨(28)는 “각 계열사의 비전과 전략을 알게 돼 진로 선택에 큰 도움이 됐다”며 “‘실력은 기본이고 열정도 우수 인재의 역량’이라고 강조하는 사장님들의 말에 진정성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구본무 LG 회장을 비롯해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이희국 LG기술협의회 사장 및 계열사 CEO와 CTO, CHO(최고인사책임자), 연구소장 등 주요 경영진 70여명은 초청 인재들과 만찬을 함께 했다.


구 회장은 만찬사에서 “앞서 가려면 좋아하는 일을 즐겁게 해야 한다”며 “LG는 여러분 같은 유능한 인재들과 함께 시장을 선도해 가고자 한다”며 LG에서 일해 볼 것을 권유했다. 이어 행사에 참석한 ‘잠재적 LG맨’들에게 “즐겁게 공부해 달라”고 당부했다.


LG 관계자는 “이번 테크노 콘퍼런스는 국내의 우수한 R&D인재들을 대상으로 LG의 미래성장을 위한 기술혁신 현황과 트렌드를 소개하고, LG의 주요 경영진과의 대화를 통해 인재들의 향후 꿈과 비전을 나누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한편 구본무 회장의 ‘인재경영’ 행보는 2011년 말 LG인재개발대회에서 최고경영진과 인사담당 임원들에게 “좋은 인재를 뽑으려면 유비가 삼고초려 하는 것과 같이 CEO가 직접 찾아가서라도 데려와야 한다”며 “좋은 인재가 있다면 회장이라도 직접 찾아가겠다”고 말하면서 시작됐다.


지난해 7월 임원 세미나에서 구 회장은 “당장 성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필요한 곳에는 인재를 뽑고 과감하게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인재 경영’을 강조했다.


구 회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도 “경영진들이 앞장서서 최고의 인재들이 모여 미래를 설계하고 공통의 꿈을 향해 힘을 모아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국적이나 학력, 성별에 관계없이 사업에 필요한 인재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먼저 찾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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