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라 朴風" 수혜지역은 어디?

산업 / 유상석 / 2012-12-28 11:15:45
충청ㆍ강원ㆍ인천 '호재 기대중'

제18대 대통령 선거에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부동산시장에도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박 당선인이 선거운동기간 내놓았던 개발 공약에서 언급된 지역의 부동산시장은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 ‘대선 후보 테마주’가 있다면, 부동산 시장에도 ‘테마 지역’이 있기 마련. 업계에서는 대전ㆍ충청 지역과 강원도ㆍ인천 등 광역시가 향후 부동산시장을 이끌어갈 핵심지역으로 꼽고 있다. 박 당선인이 내놓은 지역개발 공약이 이들 지역에 집중돼 있어 적극적인 정책 지원을 받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충청 표심 잡기’ 공약, 수혜로 이어지나


새 정부의 지역개발 정책으로 가장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대전ㆍ충청 지역이다. 박 당선인은 대전ㆍ충청 지역에 상당한 개발 공약을 할애했다. 특히 세종시를 행정중심복합도시로 건설하려는 박 당선인의 의지는 남다르다.


박 당선인은 이번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달 27일 세종시를 가장 먼저 방문해 “세종시특별법을 빠른 시일 내에 개정해 세종시를 명품자족도시로 키우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새 정부 출범 후 세종시특별법이 개정되면 세종시에 민간기업 유치를 위한 혜택이 늘고 도시 유지관리를 위한 예산과 인력 지원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종시와 인근지역 간의 불균형발전을 해소하기 위해 인근지역에까지 도시기반시설이 확충되는 등 ‘세종시 효과’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충청도의 ‘유망주’로 꼽히는 곳은 세종시 뿐만이 아니다. 박 당선인은 충청북도에는 국제과학비지니스 벨트의 활성화와 청주ㆍ청원 통합, 충청 내륙 교통 인프라를 약속했고 충청남도에는 충남도청 이전지인 내포신도시에 대한 지원과 제2서해안선 건설을 공약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세종시 등 충청 지역의 경우 박 당선인의 개발 공약이 집중된 곳”이라며 “공약이 제대로 이행된다면 앞으로 가장 관심을 끌 수 있는 지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만 굿멤버스 대표는 “정치 캐스팅보드 역할을 하는 충청권의 중요성에 대해 박 후보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공약이행을 위하여 꾸준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원ㆍ인천, 스포츠 이벤트 안고 뜰까


강원도 역시 새 정부의 수혜를 톡톡히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 당선인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다양한 공약을 내놓았다. 평창 등 올림픽 개최지역은 복합관광중심지대로 육성하고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도 조기에 착공하기로 했다. 또 강원도 내 첨단의료기기 생산단지를 구축하고 춘천 캠프페이지 부지에 평화생태공원을 조성하기로 하는 등의 개발 공약도 내놓았다.


인천도 마찬가지다. 인천광역시는 2014년 아시안게임이 개최되는 곳으로 박 당선인은 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인천시도 제3연륙교 건설과 인천아시안게임 지원, 녹색기후기금 지원 등을 담은 12대 주요과제를 전달했고 박 당선인과 새누리당 역시 아시안게임 성공 개최 지원 외에도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폐지, 제3연륙교 조기 착공 등 지역 현안에 대한 해결 의지를 보였다.


경상ㆍ전라권 등 다른 지역은?


한편 경상ㆍ전라권 등 지방 광역시 역시 다양한 개발 공약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당선인은 “부산을 해양수도와 물류거점 도시로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가덕도 신공항 건설과 부산~순천간 복선화 사업 지원, 순천~광주 구간 조기착공으로 부산~광주를 연결하는 남해안 고속철도망을 구축하고, 방사선 의ㆍ과학 산업벨트 구축도 추진할 예정이다.


박 당선인의 정치적 기반인 대구에는 첨단의료복합단지 구축, 대구권 광역교통망 구축, 경북도청 이전 부지를 테마파크로 개발하는 계획이 있다. K2공항 이전 역시 적극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하지만 대통합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면서 기존 정권처럼 고향이나 기반지역에 퍼주기식 지원은 어려워 대구 부동산시장에 크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광주에는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와 그린카 클러스터, 탄소중립 친환경도시를 조성,충장로 등 구도심 활성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전북은 새만금 전담기구 설치, 전남은 호남KTX 건설, 남해안 철도고속화 사업 등이 눈길을 끈다. 김 대표는 “대구와는 반대로 호남지역은 대통합의 상징성 때문에 다른 지역에 비해 좀 더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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