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넘게 국내 제약업계에서 1위 자리를 고수하며 매출 1조원 달성을 눈앞에 둔 동아제약이 ‘변혁’을 선언하고 투자사업부문,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 사업부문을 분리를 밝혔다. 급격하게 변하는 국내 제약업계 환경 속에서 2013년 새해를 맡아 글로벌 제약사 도약을 위한 첫발을 내딛은 셈이다.
동아제약은 오는 1월28일에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3개 기업으로 분할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기업 분할은 임시주총 결의로 가능한 안건으로 이를 통과하면 내년 3월 1일부로 공식적으로 3개회사로 분할 출범한다.
동아제약은 지주회사이자 존속기업인 동아쏘시오홀딩스(주)와 인적분할 신설법인으로 전문약과 의료기기, 진단부문, 해외사업부문을 전담할 동아에스티(주), 물적분할 신설법인으로 일반약 사업부문을 전담할 동아제약(주)으로 분할될 계획이다.
현재 동아제약은 인적 및 물적 분할 개편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인적 분할에선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에 약 200여명, ㈜동아는 약 1600여명, 동아제약은 800여명 선의 개편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유동적이다.
내년 1월 중순 이들 3개사를 책임지고 나갈 대표이사 인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는 강정석·이동훈 공동대표이사 체제로, 신설되는 동아에스티는 김원배·박찬일 공동대표이사 체제로, 동아제약은 신동욱 단독대표이사 체제로 현재 내정된 상태다.
동아제약 3세인 강정석 부사장은 동아소시오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이 유력하며, 삼정회계법인 투자자문 컨설팅 출신으로 동아제약에 영입돼 지주회사 및 기업분할을 추진한 이동훈 전무는 공동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해 조력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에치칼사업과 해외사업·의료기기사업을 관장할 동아에스티는 김원배 사장의 부회장 승진 여부와 함께 대표이사로 내정된 가운데 개발·수출 출신의 박찬일 부사장이 공동대표이사를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의약품과 박카스 사업을 지휘할 동아제약은 OTC본부장을 지내고 용마로지스에 갔다가 복귀한 신동욱 부사장이 사장 승진 가능성과 함께 단독대표이사를 맡을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특성에 맞는 책임경영 추구
동아제약이 매출 1조원 클럽 가입을 목전에 두고 다시금 사업별로 회사를 쪼개 새로 시작하는 것은 책임경영 확립과 글로벌 제약사 도약 기반 확립, 경영권 보호 등 다양한 포석을 띠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동아제약은 분할의 목적에 대해 현재 제약에 집중돼 있는 사업영역을 의료기기 및 의료서비스 분야로 확장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분할 이후 최대 주주의 경영권 강화 및 각 사업부문의 경쟁력을 확대하는데 있다고 밝혔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그동안 각 영역마다 마케팅과 영업환경이 달라 과감한 의사결정과 신규사업, 효율적인 영업을 해오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어 지주회사 설립 및 기업분할을 하게 됐다”며 “특성에 맞는 책임 경영의 목적이 가장 크다”고 밝혔다.
그는 “지주회사 설립으로 인한 주식 분할로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경영권을 안정시키는 효과도 따라오지만 이는 반대급부도 있어서 앞으로 수년간 회사의 노력이 뒤따라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기업분할은 국내 맹주자리를 차지해온 동아제약이 새로운 시험대에 오를 것을 의미한다. 동아제약의 지주회사 전환은 2001년 녹십자 이후 대웅제약·JW중외제약·한미약품에 이은 5번째로 동아제약은 이를 통해 R&D 투자 강화와 해외 기업 매수, 글로벌제약사와의 전략적 제휴 등으로 글로벌 제약사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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