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정적을 깨고 요란하게 전화벨 소리가 울렸다. 졸린 눈을 비비며 전화를 받았더니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보세요! 거기 222-2222입니까?""그런데요. 누구시죠?"
"죄송하지만 부탁이 있는데요. 2198-1555로 전화해서 서울역 앞 공중전화 박스에 제가 있다고 알려주시겠습니까?"
"아니,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저…, 제 손가락이 2번 다이얼에 끼었는데 안 빠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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