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소매 유통업계 종사자 10명 가운데 8명은 올해 체감 경기가 지난해보다 안 좋다고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 10명중 7명은 가계비 지출을 줄였고 특히 외식비를 우선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소매유통 전문지 월간 ‘리테일 매거진’이 롯데마트와 하나로클럽 등 유통매장을 방문한 이용고객 31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소비침체 현황 및 회복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7.6%가 올해 생활형편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만큼 어렵다고 답했다. 더 어려워졌다고 답한 사람도 46%에 달했다.
또 소비자의 70.7%는 가계비 부담으로 씀씀이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외식비(27.1%) 지출을 가장 많이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식료품비가 20.1%, 화장품 및 의류 구입비 18.7%, 가전ㆍ가구 구입비 7%, 교통ㆍ통신비 3.7%, 자녀 교육비 3.3% 순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할 때 가격이 가장 올랐다고 느끼는 품목’에 대해서는 전체의 65%가 농산물을 꼽아 1위였고, 정육이 10%로 2위였다. 가공식품, 생활의류, 가전, 가구 등은 모두 10% 미만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또 소비자의 62.1%는 내년 가계 지출이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밝혔고, 35%는 ‘올해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나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2.9%였다. 현재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분야에 대해선 51.1%가 ‘물가 상승’이라고 응답했고, ‘소득 감소’가 16.4%로 두 번째였다.
한편 이 잡지가 유통업계 종사자 182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2.9%는 올해 경기가 지난해보다 ‘훨씬 안 좋다’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약간 안 좋다’는 답변도 39.9%로 전체의 82.8%가 경기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소매경기 전망에 대해선 절반 가까운 49.6%가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했고, ‘올해보다 개선될 것’이란 답변은 전체의 7.3%에 불과했다. 본격적인 경기회복 시점으론 45.2%가 ‘2014년 이후’를 꼽았고, 33.6%는 ‘내년 하반기’라고 답했다. ‘내년 상반기’는 5.9%였다.
유통업 종사자의 28.7%는 차세대 성장 업종으로 ‘드럭스토어’를 지목했고 이어 ‘모바일쇼핑몰’(18.9%), ‘복합 쇼핑몰’(17.3%), ‘친환경 전문점’(17.1%) 등 순이었다. 앞으로 대비해야 할 이슈로는 ‘저출산ㆍ고령화에 따른 인구통계학적 변화’(36.9%), ‘저성장 시대 돌입’(20.1%0, ‘소비자 수요 변화’(15.7%) 등이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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