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춤에서 ‘말털열풍’으로 이어지다

산업 / 전성운 / 2012-10-26 10:49:36
美, 기능성 말털 제품 붐…말털 도둑 기승

미국에서 말춤 열풍에 뒤이어 ‘말털’ 열풍이 진행되고 있다. 꼬리털과 갈기털로 구분된 말털은 다른 가축의 털에 비해 모발의 탄력성이 좋고 질기며 염색이 쉬워 다양한 제품의 재료로 활용된다.


또 말의 모색은 밤색, 진밤색, 갈색, 흑갈색, 진흑갈색, 흑색, 회색, 백색 등 8종류로 본래 색상을 활용한 다양한 색감의 제품이 제작가능하다. 이를 활용한 다양한 말털 제품에 대한 인기가 증가하면서 말털만 훔치는 도둑들까지 나타난 상황이다.


말털은 팔찌 귀고리 등의 악세사리, 옷감, 악기, 도자기 등으로 제조되어 특유의 강점을 발휘하고 있다. 말털 악세사리로 유명한 미국 콜로라도 호스헤어 브랜드의 팔찌는 이미 국내외 패션니스타들의 핫아이템으로 사용되고 있다.


말털의 굵고 단단한 성질과 염색이 잘되는 특징을 활용한 말털 악세사리는 내구성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가진것이 특징으로 과거 1600년대에서 1800년대에는 말털로 만들어진 악세사리가 우정과 사랑을 상징하는 물건으로 대표적인 생일선물이었다고 한다.


말털로 짜여진 직물은 특유의 질긴 재질로 강한 옷감을 만들 때 활용된다. 말털은 쿠션과 침대 겉감 직물 뿐 아니라 매트리스 속 내용물로 솜 대신 활용되어 탄력적인 쿠션감을 제공한다.


또 땀 흡수를 막아서 세탁을 자주 하지 않아도 쾌적성을 유지할 수 있기에 불면증에 탁월하다는 평이다. 때문에 낮과 밤이 달라 수면이 불안정한 안젤리나 졸리를 비롯한 미국 할리우드 톱스타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인테리어 업계에서도 말털로 만든 도자기가 유행이다. 북미인디언 부족인 나바호족으로부터 전래된 이 도자기 제조법은 미국의 전통적인 도자기 제작법으로 뿌리를 내리게 되었고 현재 해외에서 인기 있는 인테리어 제품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한국의 경우도 현재 이색 인테리어 아이템으로 점차 사용되며 호텔내부에 장식품으로 사용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말털은 미학적인 면 뿐 아니라 강한 내구성까지 눈길을 끌어 해외에서는 이미 이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이 있다”며 “우리의 말산업 전반이 확대되면 우리 역시 다양한 말산업 제품들이 많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말부산품이 대중의 눈을 사로잡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와이오밍주에선 ‘말털도둑’으로 인해 목장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 말털은 90cm 길이의 453g 용량이 8만원에서 30만원까지 호가될 정도로 고가로 거래되고 있어 범인들은 인적이 드문 밤시간에 말의 꼬리 피부는 남겨둔채 꼬리털만을 교묘하게 잘라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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