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세대의 '사랑, 가족, 그리고 일'

산업 / 전성운 / 2012-10-26 10:45:39
3명중 1명, “행복위해 일 포기할 수 있어”

‘청춘’이란 이름으로 온갖 착취에 시달리는 젊은이들, 가장으로써 책임을 진다는 것에 날로 어깨가 무거워져 가는 직장인들. 이들은 이렇게 고통 받고 있음에도 사회는 이들이 점점 개인화 되어간다며 비난을 퍼붓는다.


특히 전통적인 가족구조가 해체되어가며 사회적으로 서로 간에 무관심한 것을 두고 고지식한 사람들은 비판에 열성이다. 하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설문 조사 결과 2040세대 대학생 및 직장인들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최우선 순위로 ‘부모님’을 꼽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취업·경력관리 포털 ‘스카우트’와 공모전 포털 ‘씽굿’이 2040세대 대학생 및 직장인 742명을 대상으로 ‘사랑 그리고 가족’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들 세대는 인생에서 중요한 것으로 부모, 자녀, 일을 순서로 꼽아 이들에 대한 사회적인 시각이 크게 왜곡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부모, 자녀, 일, 연인 들 중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는 최우선 순위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가장 많은 35.7%가 ‘부모’를 선택했다. 자녀(22.1%)와 일(20.8%)이 뒤를 이었으며 연인이나 배우자가 12.3%에 머물렀다.


형제는 2.0%, 기타의견은 7.1%였다. 연인이나 배우자보다 부모, 자녀, 일(직장)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의견이 80%에 이르렀다는 점에서 가족 구조의 해체와 삶에서의 중요도는 크게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신의 행복을 위해 포기할 수 있는 1순위를 묻는 질문에는 33.8%가 ‘일’을 선택했으며 연인이나 배우자도 21.4%의 응답자가 선택했다. 이어 자녀출산이 16.3%로 나타났으며 형제인연이 7.3%, 부모님 모시기 7.3%, 기타의견 12.5% 등이었다.


부모와 하루 평균 대화 시간에 대해서는 ‘20분 이내’를 꼽은 응답자가 38.1%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분 이내가 17.7%, 1시간 이내가 14.3%, 10분 이내가 11.1%, 거의 없음 7.8%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그 외 1시간 이상 부모님과 대화한다는 응답자는 6.3%였고 40분 이내가 3.9%였다. 결국 응답자의 56%가 하루 평균 20~30분 정도 대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랑과 결혼관에 대한 생각으로는 사랑하면 결혼한다는 의견과 사랑과 결혼은 별개라는 의견이 맞섰다. 응답자의 36.1%는 “사랑하면 대체로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응답자의 26.4%는 “사랑과 결혼은 별개”라고 답했다.


이밖에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는 절대 결혼 할 수 없다”는 이들은 17.0%를 차지했으며, “사랑하면 반드시 결혼해야 한다”는 의견은 14.2%였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결혼도 가능하다”는 이들도 6.3%나 됐다. 이는 10명 중 3명 정도가 사랑과 결혼은 별개 또는 사랑하지 않아도 결혼은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인 셈이다.


자신의 연애 콘셉트에 대한 질문에 2040세대 응답자들이 가장 많이 꼽은 것은 바로 ‘문화감상파’(47.6%)로 연인과 함께 다양한 문화관람을 하며 연애를 키워가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이어 대화를 통해 연애를 풀어가겠다는 ‘대화파’가 21.4%를 차지했으며 ‘맛있는 것을 먹으며 주로 연애를 하겠다’는 먹자파를 자처하는 이들은 15.6%였다. 그 외에 ‘쇼핑파’가 8.6%, 여행파가 3.6%, 드라이브파가 2.2% 등의 순을 보였다.


‘사랑을 고백한다면 당신의 타입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4.3%가 ‘직접 말한다’를 꼽았으며, 핸드폰 문자를 보낸다는 이들도 16.7%를 차지했다. 또 선물과 쪽지(8.5%), 자필편지(6.5%) 등을 든 낭만파들도 여전히 있었다. 이메일을 이용하겠다는 이들도 0.8%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열정적인 사랑은 인생에서 몇 번 정도 찾아올까’라는 질문에는 44.1%의 응답자가 ‘두 번 정도’라고 생각했으며 ‘딱 한번’이란 답변은 28.8%였다. 10명중 7명이 사랑은 인생에서 한두 번 정도 오는 것이라고 여기고 있었다. 이외에 3~4번을 선택하는 이들은 13.9% 등이었다.


한편 열정적인 사랑을 시작하고 싶은 시즌에 대해서는 40%의 응답자가 ‘단풍이 물든 가을’을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 ‘크리스마스 이브’를 꼽은 이들은 23.7%였다. 이어 ‘첫눈 올 때’가 16.0%, 따뜻한 봄날은 12.3%, 여름휴가시즌은 8.0%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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