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도박 없는 라스베가스 꿈꾼다

산업 / 전성운 / 2012-10-26 10:17:48
새단장한 유람선으로 중국 관광객 공략

이랜드그룹이 사업다각화를 꾀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펴고 있다. 현재 6개 부문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는 이랜드는 이중 여행, 오락, 연예 사업 등을 담당하는 ‘락’ 부문을 신 성장 동력으로 삼고 이를 위해 한강 유람선 사업을 인수했다.


이랜드는 적극적인 해외 관광객 유치를 추진하고, 이를 토대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진출 ‘한류’를 적극 전파한다는 전략이다. 이랜드는 “최종적으로 종합 테마도시 건설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랜드는 지난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선착장에서 ‘이랜드 크루즈’ 출항식을 갖고 해외 관광객 유치에 앞장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이랜드는 한강유람선 사업을 하던 ‘한강랜드’의 경영권을 인수, ‘이랜드 크루즈’로 변경했다. 이랜드 크루즈는 여의도와 서울 송파구 잠실, 광진구 뚝섬 등 7개 선착장과 선박 7척, 터미널 2개를 운영하고 있다.


이랜드는 앞으로 보유한 7척의 유람선을 순차적으로 새단장하고 다양한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선착장 역시 지역별로 하나의 주제를 정해 특화할 예정이다.


박성경 이랜드 부회장은 “이랜드 크루즈 사업을 통해 한강을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들 것”이라며 “한강 유람선 출항을 시작으로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사업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신 성장 동력 사업의 ‘신호탄’
이랜드는 ‘의·식·주·미·휴·락(衣·食·住·美·休·樂)’의 6개 부문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는데 이중 ‘락’ 부문은 테마파크와 여행, 오락, 연예 사업 등으로 이뤄진 새로운 성장 동력 사업군으로 이번 크루즈 사업이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박성경 이랜드 부회장은 이날 유람선 안에서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유람선 리뉴얼로 한강을 세계적 관광명소로 만들겠다”며 “외국인 관광객을 불러들일 수 있는 락 부문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은 곧 우리나라를 더 잘 사는 사회로 만드는 일에 기여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1차 목표는 중국 관광객 유치”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올 초 중국에 여행사업부 설립하고 “중국에서 27개 브랜드로 6000여개 직영 매장을 운영하며 구축한 그룹 유통망과 완다그룹 등 업무제휴 협약을 맺은 중국 유통기업을 십분 활용해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참고로 이랜드는 2000년 이후 중국사업에서 매년 40%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이랜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향후 외식과 쇼핑, 놀이공간, 교육사업, 박물관 등 6개 부문 사업이 결합한 테마도시를 선보인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 향후 중국뿐만 아니라 일본과 유럽 등 세계에 한국 연예인과 문화 상품을 알리는 한류알리미 역할을 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박 부회장은 “유람선은 우리가 벌일 ‘락’사업의 극히 작은 부분일 뿐”이라며 “한국에 종합 테마도시를 건설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테마도시 컨셉트는 도박장 없는 라스베가스”라며 “그룹 역량을 쏟아 부어 한국 하면 떠오르는 랜드마크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랜드는 테마도시 건설을 통해 외식·쇼핑 뿐 아니라 유람선과 박물관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해 전 세계 관광객을 불러 모은다는 계획이다.


한류 비즈니스 사업 계획도 넌지시 내비쳤지만 정확히는 밝히지 않았다. 박 부회장은 “2년동안 공 들여 이 사업을 준비했다”며 “지금 말할 수 있는 것은 완전히 새로운 모델로 한류컨텐츠 사업이라는 것 뿐”이라고 말을 아꼈다.


그러나 간담회 자리에 며느리인 탤런트 최정윤씨와 최씨와 가까운 연예인 30여명이 함께 참석한 것을 언급하며 “이 사업을 통해 한류 스타들을 해외에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부회장은 “30년동안 이랜드가 했던 6개 사업을 한 그릇에 담는 것이 바로 이 ‘락’ 부문 사업”이라며 “관광객을 끌어들여 한국을 더불어 잘 사는 사회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이랜드의 올해 매출 목표는 10조원으로 현재 중국 등 9개국에 진출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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