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궁 건강 미리 지키세요!

산업1 / 전현진 / 2012-10-26 10:16:30
하복부 따뜻하게 유지…생리통 심하면 의심해야

자궁관련 질환이 고령층뿐만 아니라 젊은 여성들에게도 서서히 증가하고 있어 여성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하복부를 따뜻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또 정기적인 검진으로 자궁 건강을 체크하고, 자궁질환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의를 찾아 반드시 치료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집계한 5년간 ‘자궁질환 진료현황’에 따르면 2011년 자궁관련 질환 진료를 받은 인원은 총 188만4958명이었으며 2007년 183만5323명에서 소폭 증가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20~39세의 젊은 층에서는 7.5%의 감소세가 보인 반면 50세 이상의 연령대에서는 38.3% 증가해 고령층 자궁질환에 대한 관리가 시급함을 보여준다.


또 자궁근종과 자궁내막염이 최근 5년간 젊은 연령대에서 19.7%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고, 최근 5년간 20~39세 자궁질환 현황을 보면 ‘자궁근종’은 2007년 5만19명에서 2011년 5만8463명으로 16.9% 증가했다.


특히 30대가 5만명에 육박하며 전체의 86%를 차지하고 있었다. ‘자궁내막증’은 2007년 2만3607명에서 2011년 2만9689명으로 25.8% 증가했다. 자궁내막증도 3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70%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자궁건강’을 위한 생활습관
자궁 건강을 위해선 생활 속에서 실천해야 할 사항이 몇 가지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하복부의 온도가 내려가지 않도록 신경써야한다고 조언했다.


이사라 이화여대여성암병원 부인종양센터 교수는 “여성의 경우 실내의 찬 기온에 하복부가 장기간 노출되면 체온 저하로 인해 자궁의 근육이 경직되고 혈관이 수축해 생리통이 심해지며,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쌓이게 돼 여성호르몬과 연관성이 있는 자궁근종 자궁내막염 등 자궁 질환 발생률이 증가한다”고 경고했다.


“여성들이 즐겨 입는 미니스커트나 핫팬츠 등 ‘하의실종’ 옷차림도 차가운 바람을 신체에 바로 전달하기 때문에 자궁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희기린한의원 김택 원장은 “미역, 다시마, 깻잎, 선지국, 고기, 생선같은 자궁근종 개선에 도움을 주는 음식을 자주 먹거나 과로와 스트레스를 피하고 일찍 자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카페인, 콜레스테롤, 술은 에스트로겐 분비를 늘리니 피하는 것이 좋으며, 변비는 에스트로겐의 재흡수를 유도하기 때문에 변비기가 있는 사람은 곶감, 바나나 등의 섭취도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궁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기본 생활습관은 실내온도는 적정 수준인 섭씨 26∼28도로 유지하고 규칙적으로 실내를 환기시켜 주는 것이 좋으며 샤워 시 혈액순환을 위해 자궁 부위를 따뜻한 물로 씻어주는 것이 좋다.


따뜻한 물과 차를 자주 마셔 체온을 유지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야 하며 땀 흡수력이 뛰어나고 통풍이 잘 되는 옷을 고르는 것이 좋다. 특히 속옷은 면으로 된 제품을 입는 것이 여름철에 많은 곰팡이 질염을 예방할 수 있다. 또혈액순환에 방해가 되는 핫팬츠·미니스커트 등 몸에 달라붙는 옷은 피해야 한다.


◇ 자궁질환은 검진으로 조기 발견해야…
기혼 여성 뿐만 아니라 미혼 여성들도 6개월에서 1년마다 정기적인 검진을 하는 것이 좋다. 전남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조문경 교수는 “자궁질환이 발견됐을 경우에는 어떠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바림직한 지를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며 “산부인과 질환의 대부분은 조기발견과 치료로 큰 화근을 막을 수 있으며 자궁 질환의 경우 최근 수술방법의 발달로 수술 흉터 및 통증도 적고 수술 후 빠른 회복을 할 수 있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자궁 내막’은 자궁 가장 안쪽에 위치한 막으로 임신이 되면 태반이 자리를 잡고 탯줄이 생기기 전까지 태아에게 영양을 공급을 해주는 곳이다. 이러한 내막은 생리 주기로 떨어져 나갔다가 다시 새롭게 만들어지게 된다.


그러나 ‘자궁내막증’은 생리 시 자궁 내막이 잘 배출되지 못하고 자궁 이외의 다른 곳에 존재해 극심한 통증이나 부작용을 유발한다. 이러한 자궁 내막증은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자궁근종’은 자궁에 혹이 생기는 질환으로 암이 아닌 양성 종양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1cm 이하에서부터 15cm이상으로 환자의 나이와 몸 상태에 따라 다양한 크기로 나타나는데 크기와 개수에 따라 증상도 다양하다. 뚜렷한 증상이 없는 자궁근종은 수술이 필요하지 않으며 6개월마다 정기적 검사로 근종의 크기 변화를 관찰해야 한다.


요즘에는 한방치료도 있어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된다. 한방치료는 자궁근종의 합병증인 출혈, 피로, 어지럼증 등을 종합적으로 치료해주면서 자궁과 난소의 기능을 보강시켜줌은 물론 어혈을 제거하고 더 이상의 자궁근종이 발생하지 않도록 억제시키며 자궁근종의 크기와 개수를 줄여준다. 또 자궁근종으로 인해 생긴 생리통이나 생리불순 등의 증상들을 개선해 자궁이 생리와 임신 등의 기능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절하고 돕는다.


하지만 근종이 증상을 일으키거나 크기가 갑자기 커질 때 수술을 결정하게 되는데 수술적인 치료 방법으로는 자궁 전체를 제거하는 자궁 적출술과 근종만을 제거하는 근종절제술이 있다. 근종이 자궁강 내로 돌출된 점막 하 근종인 경우에는 자궁내시경으로 근종만 절제할 수 있다.


◇ 자궁 질환 증상, 자가점검 필요
자궁질환의 증상은 크게 나타나지 않으므로 자궁 건강을 스스로 체크해야한다. 개인에 따라 생리통의 양상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아랫배가 쥐어짜는 듯이 심한 생리통을 호소하는 이들은 자궁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조선화 여성미한의원 원장은 “많은 여성들이 일상생활에 무리가 갈 정도의 심한 생리통도 그러려니 하며 넘어가고 있다”며 “생리통을 방치하는 것은 불임이나 자궁질환의 위험으로부터의 자궁건강까지 방치하는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만약 자궁질환이 있다면 골반통, 성교 시 통증, 골반 압박감, 빈뇨 등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또 피로를 잘 느끼고 쉽게 짜증이 나며 어지럼증이 생기거나 빈혈, 복통, 요통,우울증 및 외로움을 많이 타는 등의 증상이 생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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