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추·국경절 앞두고 중국 소비재 관련주 ‘들썩’

산업 / 유상석 / 2012-09-13 15:48:13
‘깜짝 특수’ 기대 심리 작용…면세 관련주도 호조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까지는 우리 뿐 아니라 중국인들도 긴 연휴를 맞이하게 된다. 우리가 추석과 개천절을 앞둔 것처럼, 그들도 중추절과 국경절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관광객들이 한국으로 대거 몰려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호텔ㆍ화장품ㆍ카지노ㆍ백화점 등 중국 소비재 관련주가 들썩이고 있다.


최근 중국인 관광객 1명당 평균 구매 액이 2000달러에 육박하면서 이번 중추ㆍ국경절에 ‘깜짝 특수’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가장 큰 명절은 춘제(설)이지만 이때에는 대부분 고향을 향하고 있어 최대 소비 시즌은 중추절이라고 알려져 있다. 또, 법무부가 지난 8월부터 중국인에 대해 복수비자 및 무비자 입국 대상을 확대해 이번 연휴에 많은 중국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화통신은 이번 연휴에 3억 명이 여행을 떠날 예정이라 보도하였고, 중국 여행학회 및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닷컴이 발간한 보고서에는 작년보다 20% 증가한 3억 명 가량 여행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이 중 220만 명의 중국인이 해외 여행을 떠나 2조2천491억 원 가량을 쓸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나라는 홍콩, 마카오에 이어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나라로 올라서 있다. 따라서, 이번 연휴에 많은 중국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중추절과 국경절이 겹치면서 소비재 관련주가 최대 수혜 종목이라며 입을 모으고 있다.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은 “중국 관광객의 70% 이상은 쇼핑이 목적”이라며 “이번 중국 관광객 증가 특수를 누릴 수 있는 종목군은 호텔과 쇼핑ㆍ화장품ㆍ의류ㆍ카지노 업종”이라고 밝혔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올해는 이달 말부터 열흘간 중추절과 국경절이 연결돼 긴 공휴일이 생겼다”며 “실적개선을 이끌 중국인 VIP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도 “연초 춘절 이후 3월말까지 코스피가 3.5% 상승한 반면 여행숙박 10.4%, 화장품 19.9% 등 중국 소비재 관련 업종 주가가 많이 올랐다”며 “이번 중추절 이후에도 같은 상황이 반복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한우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관광객들은 평균 지출 금액이 200만원 이상으로 일본 관광객보다 3배 이상의 액수를 지출한다. 또, 중국인들의 카드 사용처를 보면 면세점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다”며 “면세점 관련 종목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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