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 창업, 끝물 아니다”

산업1 / 전성운 / 2012-09-07 09:11:40
차별화된 부메뉴와 인테리어로 승부하라

경쟁 치열한 것은 소비가 증가했기 때문
점포 임대료·원두 원가 항상 고려할 것


요즘은 정말 한집 걸러 한집이 커피숍일 만큼 커피에 대한 인기가 많고 소비 또한 많은 상황이다.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개인 커피전문점, 유명브랜드 제과점, 패스트푸드에서도 커피를 팔고 있다. 각종 언론매체에서도 커피 창업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라고 알려지기도. “지금 커피전문점을 창업해서 성공할 수 있을까?”하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그렇다고 과열된 커피 창업시장에서 정말 살아남는 방법은 없는 걸까?


창업포털사이트 ‘장사닷컴’의 김민찬 커피컨설팅팀장은 “오히려 경쟁이 치열한 것은 그만큼 커피소비가 늘고 있다는 증거이고 철저하게 준비한다면, 현재의 포화된 커피시장에서도 충분히 살아남아 성공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 있다”고 말한다.


김민찬 팀장이 밝히는 바에 따르면, 폐점하는 커피전문점의 특징은 대략 이렇다. 첫째, 장사를 하려는 상권 내에 경쟁점포들의 컨디션과 판매품목, 주 소비고객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둘째는 천편일률적인 인테리어 구성과 가격의 거품이다. 일단 브랜드만 좋으면 무조건 성공한다는 확신에 빠져 제대로 된 분석을 하지 않는 것이 문제이며, 어디를 가든지 비슷한 컨셉과 커피 한 잔당 싸게는 3500원, 비싸게는 5000원에 육박하는 가격거품이 결국은 고객이 내 점포로 재방문하는 확률을 낮춘다는 것.


정말 한집 걸러 한집에 커피숍이 있는 지금, 이런 방식으로는 좋은 입지에 있는 매장을 제외하면 실패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김민찬 팀장이 말하는 창업의 유일한 성공 노하우는 상권 내에서 차별화된 부메뉴와 인테리어로 승부하는 것이다. 또 좋은 품질의 커피로 한 잔당 2500~3000원대까지 거품을 빼고 장사해야 성공의 첫발을 내딛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커피전문점 성공창업에 전제조건이 몇 가지 더 있다면 점포의 임대료와 원두의 원가를 항상 고려해야 한다. 좋은 입지는 보증금, 권리금, 월세가 그만큼 비싸기 때문에 매출이 발생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커피 창업시장은 무턱대고 덤벼들다가 월세에 쫓겨 제대로 된 장사를 할 수가 없다. 월세를 줄이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더라도 철저하게 고객과 경쟁점포 분석을 통해 매출을 올려야만 한다.


또 원두 등 재료원가에 대한 부분을 낮춰야 하는데 무작정 싼 원두만 사용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유명브랜드본사에서 제공되는 원두, 혹은 업자들이 유통하는 원두를 매입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정말 좋은 품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거품이 많은 경우가 있다. 때문에 제대로 된 원두를 제값에 매입, 숙련된 커피추출을 하면 좋은 품질의 커피를 좋은 가격에 소비자에게 내놓을 수 있게 된다.


김민찬 팀장은 “상권 내 경쟁점포들과는 차별된 분위기를 조성한다면 더욱 좋다”고 조언한다. 현재 커피전문점들은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3, 4년 전보다 매출이 하락했다. 예전엔 매장이 10개가 넘던 지역이 지금은 매장이 2~3배 우후죽순 생겼기 때문이다.


폐점한 매장의 특징은 경쟁우위를 잡기 위해 일단 가격을 낮춘다. 하지만 가격만 낮추게 되면 결국은 임대료와 인건비, 고정비를 감당하지 못해 망할 수밖에 없다. 10개 매장의 가격이 똑같고 커피 맛이 비슷하다면 그 열 개 매장의 커피 맛보다 더 좋고 가격을 더 싸게 한다면 그 집은 성공할 수밖에 없다.


원두커피시장은 계속 성장세에 있기 때문에 업종 자체만을 두고 볼 때 커피시장은 앞으로도 매력적이다. 다만 커피숍을 창업하는 예비창업주들이 대부분은 창업초보자이다 보니 철저한 분석과 판단이 뒷받침되지 못하고 섣불리 경쟁해서 실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금도 상권 곳곳에는 좋은 커피 맛과 가격으로 소문난 곳들이 많다. 지금이라도 커피 창업시장의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고 접근한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 오히려 지금의 과열된 커피전문점 창업시장이 성공확률을 더 높을 수 있다는 점을 항상 명심해야 할 것이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