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아웃도어 폭리…'한국인은 봉'

산업 / 이준혁 / 2012-02-13 14:06:37
노스페이스 등 해외보다 평균 56% 더 비싸…소비자 불만 급증

[토요경제 = 이준혁 기자] 주5일제 근무 등 영향으로 레저를 즐기는 시민들이 크게 늘었다. 이와 관련해 등산용품 등 레저상품의 수요가 증가됨에 따라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에 이르는 고가의 기능성 아웃도어용품 시장이 급성장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명브랜드의 아웃도어상품의 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급증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최근 해외 아웃도어 브랜드 기능성 제품이 해외보다 최대 115.2%, 평균 56.6% 더 비싸게 팔리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소비자들의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고어텍스 제품군은 해외보다 의류 60.6%, 신발 88.3% 등 평균 71%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YMCA 시민중계실은 지난달 2일부터 3일까지 해외 아웃도어 브랜드 아크테릭스, 마무트, 몽벨, 콜롬비아, 노스페이스 등 5개사 제품 23종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이에 관계사들은 이번 조사결과는 적절치 않다는 반응이다. 노스페이스 관계자는 제품명은 같지만 소재는 다르다며 한국과 미국 제품간의 비교는 될 수 없다고 해명했다.
서울YMCA 관계자는 합리적인 소비자가격이 책정되기 위해 현명한 소비자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어텍스 제품군 평균 71% 비싸
이번 조사는 해외 아웃도어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 쇼핑몰과 국내 쇼핑몰 판매 제품 중 동일 제품 가격을 검색·비교하는 방법으로 이뤄졌다. 가격 비교에 적용한 환율은 지난 7일자를 기준으로 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어텍스 사용 의류 5종은 국내 판매가격이 해외 판매가격보다 최고 89.3%에서 최저 42.9%, 평균 60.6% 더 비쌌다.

조사대상 중 마무트 남성용 고어텍스 프로 쉘 3L가 89.3%로 국내외 가격 격차가 가장 컸다.
뒤를 이어 아크테릭스 여성용 고어텍스 프로 쉘 3L 58.3%, 동회사 남성용 고어텍스 엑티브 쉘 3L 56.9%, 동회사 남성용 고어텍스 프로 쉘 3L 55.5%, 몽벨 남성용 고어텍스 팩라이트 42.9% 등의 순이었다.
고어텍스를 사용한 마무트 신발 3종은 최고 96.8%에서 최저 75.7%, 평균 88.3% 더 비싸 가격 격차가 가장 심했다고 서울YMCA는 전했다.

고어텍스와 유사한 기능을 가진 자체 제작 소재를 사용한 콜롬비아 의류 2종(옴니 드라이&옴니 히트, 옴니테크)도 최고 38.2%에서 최저 23.2%, 평균 30.7% 더 비쌌다.
또 동일한 기능의 자체 제작소재를 사용한 콜롬비아 신발 3종(아웃드라이)도 최고 66.7%에서 최저 33.9%, 평균 51.0% 가격차를 보였다.
다운패딩, 극세사 등 보온소재를 사용한 의류 10종(노스페이스 6종, 마무트 4종)도 최고 115.2%에서 최저 0.2%, 평균 52.0% 더 비쌌다.

이중 마무트 PontetorortoⓡTecnopileⓡDouble는 가격 차이가 115.2%로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노스페이스는 국내외 가격 격차가 0.2~91.3%로 편차가 매우 컸다.
노스페이스 제품은 남성용 아콩카과 재킷이 91.3%로 가장 큰 가격차를 보였고 남성용 M ELYSIUM JACKET이 18.1%, 남성용 크림타스틱 하이브리드 재킷이 0.2%가 뒤를 이었다.
마무트 제품은 남성용 PontetorortoⓡTecnopileⓡDouble이 115.2%, 남성용 스트라투스 플래시 재킷 95.2%,남성용 브로드 피크 후디 재킷이 86.1%, 남성용 스트라투스 베스트 76.7% 차이를 보였다.

서울 YMCA 관계자는 "고기능 아웃도어 용품은 그간 제기된 제품의 기능에 대한 논란과 관계없이 외국 판매가격에 비해 국내 판매가격이 지나치게 비싸게 책정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품의 품질에 걸 맞는 합리적인 소비자가격이 책정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소비자의 현명한 선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스페이스는 비교대상 중 아콩카과 남성재킷은 한국과 미국 판매제품간 제품명만 같고 소재가 전혀 달라 비교대상이 될 수 없다고 해명했다.
노스페이스 관계자는 "한국 자켓은 광전자 소재를 사용한 기능성 제품인 반면 미국 자켓은 550필파워 다운 소재로 전혀 다른 제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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