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 폴드3·플립3 사전예약 왜 받았나요”…유통업계, 물량 부족에 ‘진땀’

산업 / 김시우 / 2021-08-31 18:00:00
삼성전자의 신제품 ‘갤럭시Z 폴드3’와 ‘갤럭시Z 플립3’를 사전예약 구매한 일부 소비자들이 물량 공급 불안정으로 배송 지연을 겪고 있다. 사진=11번가 갤럭시Z 플립3 판매 게시글

[토요경제=김시우 기자] 삼성전자의 신제품 ‘갤럭시Z 폴드3’와 ‘갤럭시Z 플립3’를 사전예약 구매한 일부 소비자들이 물량 공급 불안정으로 배송 지연을 겪고 있다.


각 업체들은 입고되는 대로 제품을 차례로 배송하고 있지만 여전히 받지 못한 소비자들이 적지 않아 진땀을 빼고 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커머스 업체서 갤럭시Z 폴드3와 플립3을 사전예약 구매한 일부 소비자들이 약속된 시간에 배송을 받지 못하는 일이 다발적으로 벌어졌다.


자급제 모델이 폭풍적인 인기를 끌며 입고 지연으로 나타난 것.


실제 삼성전자가 공식 공개한 갤럭시Z 폴드3·플립3의 예약 판매량은 약 92만대로, 갤럭시노트20의 사전판매량 대비 1.3배, 갤럭시S21의 사전판매량 대비 1.8배 수준이었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Z 폴드3와 플립3의 자급제 모델 사전예약을 지난 17일부터 공식 몰인 삼성닷컴을 비롯해 네이버, 11번가, 쿠팡, 마켓컬리 등 이커머스 업체서 진행했다.


11번가에서 제품을 구매한 한 소비자는 “사전예약 기간인 21일에 주문한 갤럭시Z 플립3 라벤더색이 31일인 지금도 여전히 도착하지 않았다”며 “11번가뿐만 아니라 다른 업체서도 같은 불만을 가진 소비자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옥션에서는 한 소비자가 “사전예약 기간이 끝난 직후 주문을 일방적으로 취소 당했다”며 “재고 관리가 제대로 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예약을 받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사전예약 기간 구매한 일부 소비자들이 약속된 배송 시간에 제품을 받지 못하면서 불만을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마켓컬리 갤럭시Z 플립3 판매 게시글

마켓컬리에서도 배송 지연을 겪은 소비자들의 글이 잇달아 올라오기도 했다.


마켓컬리는 23일 밤 11시까지의 주문 예약 건들을 모아 다음 날인 24일 0시부터 아침 7시 사이 샛별배송으로 배송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일부 소비자들이 제품을 배송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컬리는 수령예정일 하루 전날인 23일 오후 ‘공급사 입고 지연으로 인해 28일 이후 순차 배송’이라는 문자를 소비자들에 보내며 한 차례 배송이 지연된다고 안내했다.


갤럭시Z 폴드3를 구매한 한 소비자는 “24일 배송으로 예약해뒀지만 마켓컬리 측이 28일로 배송일이 변경됐다고 공지해 기다렸다. 그러나 여전히 배송이 오기는커녕 안내조차 받지 못했다”며 “고가의 상품을 판매하면서 대응이 너무 아쉽다”고 지적했다.


컬리 관계자는 “삼성전자에서 오는 물량의 공급이 불안정해 마켓컬리뿐만 아니라 사전예약을 진행한 업체들서 배송 지연이 일어나고 있다”며 “28일 이후에 발송된다고 고객들에 안내를 했고 28일 이후 지연 건들에 대한 배송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켓컬리의 경우 다루는 물량 자체가 많지 않을 뿐만 아니라 배송을 제때 받지 못한 고객은 극히 일부”라며 “취소를 원하는 고객들에 한해서 모두 환불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자사 판매처를 비롯한 일부 유통망에 “갤럭시Z 플립3의 사전판매가 예상보다 많은 상황에서 더 늦지 않게 제품을 고객에게 인도하고자 긴급히 베트남서 제품을 추가 생산해 유통망에 공급하고 판매하고 있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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