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LG유플러스 수장, 美 ‘MS CEO 서밋’ 참석…AI 협력 논의

산업 / 양지욱 기자 / 2026-05-12 23:35:43
AI·반도체 협력 논의 본격화 전망…빌 게이츠 만찬 참석 가능성도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와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주최하는 비공개 최고경영자 행사에 참석한다. 국내 주요 기업 경영진이 MS 핵심 인사들과 연쇄 회동에 나서면서 인공지능(AI)과 반도체, 통신·ICT 분야 협력 논의가 한층 구체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오른쪽),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왼쪽)/사진=각사

12일 업계에 따르면 곽 대표는 이날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MS 본사에서 열리는 ‘MS CEO 서밋 2026’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곽 대표는 앞서 2024년 행사에도 참석한 바 있다.

MS CEO 서밋은 MS가 글로벌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와 업계 전문가를 본사로 초청해 기술 트렌드와 사업 전략을 공유하는 비공개 행사다. 초청장을 받은 일부 인사만 참석할 수 있는 프라이빗 네트워킹 행사로, 글로벌 기업 간 협력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평가된다.

국내 통신·ICT 서비스 기업 중에서는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유일하게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I 전환이 통신 산업 전반의 핵심 과제로 부상한 가운데, LG유플러스와 MS 간 AI·클라우드 기반 협력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행사 막바지에는 빌 게이츠가 주재하는 공식 만찬도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빌 게이츠 자택에서 열리는 해당 만찬은 한동안 중단됐다가 최근 재개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곽 대표 역시 해당 일정에 참석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SK하이닉스와 MS는 이미 AI 메모리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MS는 SK하이닉스의 D램과 낸드플래시를 공급받는 주요 고객사로, 최신 AI 칩 ‘마이아 200’에도 SK하이닉스의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인 HBM3E를 탑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S는 해당 칩을 미국 아이오와주 데이터센터에 설치한 데 이어 애리조나주 데이터센터에도 추가 적용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AI 인프라 확산에 따라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향후 SK하이닉스와 MS 간 협력 범위도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곽 대표의 행보를 글로벌 AI 메모리 수급이 타이트해진 상황에서 주요 고객사와 장기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고, 차세대 제품 개발을 위한 기술 공조를 강화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이번 행사에는 MS뿐 아니라 여러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들이 참석하는 만큼 추가 협력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와 MS를 비롯해 구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과 메모리 협력을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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