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김시우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큰 위기를 겪었던 국내 주요 패션기업들이 올해 2분기 소비 회복과 골프 웨어 수요 증가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26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패션기업의 2분기 매출은 1분기에 이어 두 자릿수 이상 늘어났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2분기 매출액은 444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30억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4200% 급증했다.
LF는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9% 상승한 511억원을 기록했고 매출액은 10.2% 증가한 4653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백화점 패션 계열사인 한섬은 2분기 매출이 31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5.9% 증가한 235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분기 매출액이 34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6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코오롱FnC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521억원, 15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 128.4% 증가했다.
업계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위기를 겪었지만 최근 ‘보복 소비’ 확산에 따른 고마진 상품 수요 증가와 온라인몰 강화 효과 등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삼성물산에서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메종키츠네·아미·르메르 등 고가 브랜드들은 MZ세대 사이에서 주목을 받으며 실적을 이끌었다. 두 브랜드 모두 상반기 매출 신장률이 지난해보다 2~3배 증가했다.
또 회사는 온라인과 수입상품 육성, 상품력을 개선하면서 이익률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LF의 호실적은 골프 웨어 매출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기존 브랜드인 닥스골프, 헤지스골프뿐 아니라 새롭게 론칭한 ‘닥스런던’ ‘더블 플래그’ 등이 골프 입문자들에게 호평받으며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
한섬은 타임, 마인 등 여성 브랜드 강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고 자사 온라인몰 더한섬닷컴 등의 성장도 호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럭셔리 및 컨템포러리 브랜드 매출이 증가하면서 해외 패션 부문 매출이 지난해보다 15.9% 늘었다.
코오롱FnC는 아웃도어, 골프 웨어의 인기에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또 온라인 쇼핑몰 ‘더카트골프’와 신규 브랜드 ‘지포어’ 등을 론칭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을 이뤘다.
다만 3분기에는 성장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는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보복 소비가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하반기에는 올해 상반기만큼의 실적 개선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소비 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백신 접종 속도 등이 실적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서현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델타변이 확산이 소비심리와 백화점 트래픽에 얼만큼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 지켜 봐야할 것”이라며 “하반기부터 의류 업체들의 실적과 주가는 점차 매크로(소비/판매 회복)보다는 개별 업체들의 요소에 의해 차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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