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가계대출 18조7천억원...제2금융권 '풍선효과'우려

산업 / 문혜원 / 2021-08-25 17:54:44
한은 26일 기준금리 인상여부 촉각..'가계부채 완화'전망
이미지=게티이미뱅크

[토요경제=문혜원 기자] 정부의 대출 옥죄기로 인한 시중은행 대출중단 확산세가 제2금융권으로 퍼지는 가운데 비은행 등 전 금융권에서 '풍선효과' 부작용 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 24일 발표한 '2분기 가계신용 잔액' 통계를 분석한 결과 국내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 증가폭은 지난해 4분기부터 28조9000억원에서 18조7000억원, 12조4000억원 등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전년 동기 대비 2분기 증가율도 10.8%로 1분기(11.3%)보다 감소한 것이다.


금융기관별로 보면 은행의 2분기 대출 증가액은 12조4000억원으로 2분기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역대 최대 증가액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분기 대비 12조4000억원 증가한 수치로 1분기 증가액 18조7000억원보다 크게 감소한 금액이다. 정부의 대출 억제 효과가 예금은행에 한정해서는 실제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올 2분기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대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기준 7.7%로 전년의 -1.1%에서 플러스로 대폭 전환됐고 직전 분기와 대비해도 증가율이 5.6%에서 9.1% 급등했다.


반면 제2금융권인 상호금융·상호저축은행·새마을금고·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증가폭은 최근 3분기 동안 6조6000억원에서 5조6000억원, 9조1000억원으로 소폭 감소하는 듯 보였지만 다시 급증세로 돌아섰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폭은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해 2분기 증가폭은 -1.1%였지만 올해 1분기 4.9%, 2분기 7.7%까지 늘었다.

이 외에도 보험사와 여신전문회사, 주택금융공사 등 정책금융기관 등을 포함한 기타금융기관 증가폭에서 증가폭은 더욱 두드러졌다.


지난해 말과 올 1분기 각각 10조원대 증가폭을 기록한 반면 2분기 17조1000억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2조1000억원에서 3조7000억으로 이어 10조9000억원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한은은 이번 금융권 주택담보대출 수치에 대해 예금은행이 취급한 올해 2분기 가계 빚 증가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정책모기지가 주택금융공사 등으로 양도되면서 주담대 증가폭이 변동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2분기 주금공 등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9조8000억원으로 1분기(2조1000억원)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렇듯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방침에 기인한 대출억제 조외기에도 금융권 대출 증가세가 멈추지 않으면서 오는 26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인상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에 한은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대출금리도 덩달아 오르게 될 것"이라며 "그렇게되면 가계부채 증가속도가 완화되는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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