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대안 신용평가모델 사업 개발 러시..."새 먹거리 발굴 박차"

산업 / 문혜원 / 2021-08-26 06:00:00
금융위, 작년 마이데이터 사업추진 일환 신용조회자격 특례부여
CB모형 신용모델 시장 수요 높아..혁신개발 가능성 전망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토요경제=문혜원 기자] 최근 카드사 주요업무인 결제시장에 핀테크업체들이 넘나들자, 고객 데이터 기반의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신용평가(CB·Credit Bureau)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주요 대형카드사들이 사업 대표자 금융 실적을 위주로 이뤄졌던 기존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개인사업자에 특화된 모델을 이미 개발했거나 준비중에 있다.


개인사업자 CB업은 600만명의 자영업자를 잠재고객으로 하는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26일 현대카드가 금융권 첫 '개인사업자 특화 대출 비교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현대카드는 자체 카드가맹점 데이터 등을 활용해 개인사업자들의 신용 등급을 생성하고 이들이 별도 비용 없이 여러 대출상품을 비교·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서비스는 이름·주민등록번호·휴대전화번호·사업자등록번호 등 4개 정보를 입력하면 바로 대출 조회를 할 수 있다.


현재 제휴 금융사는 현대캐피탈, BNK캐피탈, SBI저축은행, OK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등 5곳이다.


하나카드도 같은시기 금융감독원에 부수업무 신고 후 지난해 10월부터 서비스를 개시했다.


하나카드는 지난해 6월부터 나이스평가정보와 함께 개인사업자에 초점을 맞춘 CB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자영업자 대상 CB 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신한카드의 경우 지난해 4월 카드업계에서 처음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아 10월 개인사업자 CB 모형인 '마이 크레딧'을 내놨다.


최근 들어서는 대안 CB 플랫폼 크레파스와 맞춤형 자산관리 플랫폼 한국금융솔루션 등과 협력해 CB 모델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신한카드 역시 지난 7월 금융위원회로부터 금융권 최초로 개인사업자 CB 예비허가를 획득했고 최근 본허가를 신청해 결과를 기다리고도 있다.


이번에 본인가를 받으면 신한카드는 마이크레딧을 활용한 사업을 확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외에도 KB국민카드와 비씨카드도 개인신용평가모델 개발에 적극적이다.


KB국민카드는 가맹점 카드 매출정보 등 내부 정보를 비롯해 상권 경쟁력 같은 부동산 정보를 반영하는 평가 모형 '크레딧 트리'를 최근 출시했다.


이어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본허가를 위해 시스템 구축과 법률 검토를 마치고 금융당국에 예비허가 신청까지 마친 상태다.


앞선 지난 6월에는 비씨카드가 새 CB 모형 '비즈 크레딧'을 공개했다.


이같은 카드사들의 신용평가모델 서비스 출시는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으로 가능했다. 그동안 개정 신용정보법이 개정되기 전까지 카드사는 신용조회업 허가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없었다.


또한 현행 여신전문금융업법 제46조에선 여신전문금융회사가 신용조회업을 겸업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금융위는 지난해 7월 현대카드에게 먼저 겸영업무로 개인사업자에 대한 신용조회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규제 특례를 부여했다.


이같은 금융위의 혁신금융사업확장 독려에 카드사들은 개인신용평가시장이 앞으로 신 먹거리 사업 발굴가능성을 염두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풍부한 고객 결제 데이터기반으로 한 CB사업전망은 높아질 것"이라며 "소득이 규칙적이지 않은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합리적인 신용등급을 받기 어려운 만큼 관련 수요는 뚜렷하다'고 말했다.


이어 "각 자사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CB 모형이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 탄생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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