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생수 등 생필품 직접 출시…소비자와 친근한 접근으로 ‘차별화’ 시도
[토요경제=문혜원 기자] 보험업계가 과거 유통업체와 종합보험 시판을 놓고 벌였던 경쟁구도가 디지털 세상에서 부활했다. 1990년대에 편의점·외식업체·가전 등 유통업체들을 대상으로 보험 판매가 주를 이룬 바 있는데, 요즘은 ‘디지털 구독경제’ 열풍을 타고 플랫폼에 기반한 구독 서비스를 연계하고 있는 것이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유통업체와 이색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 포인트 플랫폼을 기반으로 마트·식품 등 쇼핑 플랫폼을 연계하는 것은 물론 생수나 라면을 직접 출시 등 생필품을 필두로 소비자에게 친근함을 유도하고 있다.
먼저, 한화생명은 보험업계 최초로 구독경제를 기반으로 출시한 ‘라이프플러스 구독보험’을 지난 4일 첫 선보였다.
‘라이플러스 구독보험’은 매월 보험료를 납입하면 중도보험금을 포인트로 지급하는 형태다. 고객은 이 포인트로 자신이 낸 보험료보다 더 많은 혜택의 제휴 물품을 구매할 수 있다.
‘라이프플러스 구독보험’ 신상품은 모두 3종이다. 첫 번째는 ‘라이프플러스(LIFEPLUS) 이마트 할인 구독보험’으로 매월 보험료 3만원을 납입하면, 3만원 이상 이마트 상품권과 5000원 할인 쿠폰(5만원 이상 구매 시) 패키지를 제공한다.
또 매월 보험료에서 1500원을 적립, 1년 뒤 만기 시점에 1만8000원의 현금과 이자를 돌려준다.
두 번째로는 편의점 GS25와 협업을 맺고 ‘편맥족(편의점에서 맥주를 즐기는 이들)’의 취향을 맞춘 ‘라이프플러스 GS25 편맥 구독보험’이 있다. 이 상품은 월 보험료 9500원을 내면, 매월 4캔에 1만원 행사 맥주를 9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또 GS25 상품권과 맥주 할인권이 제공되며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더팝리워즈가 주어진다. 1년 뒤 만기 시점에는 매월 500원씩 적립된 6000원의 현금과 이자가 만기 보험금으로 지급된다.
프레시지와는 밀키트를 즐기는 집콕족을 위한 ‘라이프플러스 프레시지 밀키트 구독보험’도 있다. 이 상품은 시그니처 패키지(2만4000원), 자이언트 패키지(4만8000원), 헬스플랜 패키지(2만4000원)로 구성됐다는 것이 특징이다.
한화생명 전용 밀키트 세트는 포인트를 활용해 최대 47%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각 패키지는 고객 선호도를 반영해 다수의 옵션으로 구성됐으며 주기적으로 교체되기 때문에 본인의 입맛에 맞춰 매번 다른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1년의 구독 기간이 끝나면 매월 일정 금액 적립된 2만4000원 또는 4만8000원의 현금과 이자를 만기보험금으로 지급받는다.
삼성생명의 경우에는 생수나 라면 등의 생필품을 직접 출시하는 이색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주목받았다. 지난 4월 29일 롯데칠성, 이마트와의 협업을 통해 ‘삼성생명수(水)’를 출시했다.
삼성생명이 출시한 생수는 기존 상품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미트몰과 연계해 이벤트로 판매 진행 중이다. 해당 이벤트는 계약 물량의 제고가 모두 소진되면 종료된다.
생수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환아 의료비 지원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올해 초 신한생명은 BGF리테일의 씨유(CU)와 협업을 통한 기획 제품 ‘신한생면’을 선보이기도 했다.
신한라이프는 지난 20일 한국야쿠르트와 전략적 제휴 협약(MOU)를 맺고 모바일 플랫폼과 연계한 서비스를 구축하기로 했다.
양사는 신한금융그룹의 고객 플랫폼 ‘신한플러스’와 한국야쿠르트의 신선 유기농 선별숍 ‘프레딧’ 등 활용 가능한 플랫폼의 회원을 대상으로 상품, 서비스, 마케팅 등 다각적 측면에서 협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신규 제휴업무 모델을 추가로 발굴해 금융 영역에 머물렀던 고객 경험을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시킬 계획이다.
위 보험사들이 펼치고 있는 이러한 구독경제에 해당하는 마케팅은 신개념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밀레니엄 세대라 불리는 젊은 고객들을 확보하고, 그동안 ‘민원왕’이라는 불신에 사로잡혀 있던 보험사들의 이미지를 새롭게 탈바꿈 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요즘 보험시장은 과거와 달리 노후화된 고객확보 영업방식에서 탈피하려는 모습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플랫폼 공룡’으로 떠오른 카카오, 토스 등 빅테크와 경쟁하기 위해서도 이종업종과 협업을 맺어 이색마케팅 구독경제시대에 걸맞는 채널 확장을 구성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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